반도체 수출 호조에 대전·충남 제조업 심리 반등... 매출·생산·채산성 등 전반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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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에 대전·충남 제조업 심리 반등... 매출·생산·채산성 등 전반적 상승

대전·충남 제조업 기업 심리지수 103.3... 6월보다 3.9 상승
채산성 지수와 생산, 신규수주, 매출 등 전반적인 오름세
8월 전망 지수도 99.9로, 7월 전망치보다 4.1 증가로 밝아

  • 승인 2026-08-02 12:29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대전·충남 지역의 제조업 기업 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돌파하며 1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회복세를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생산, 신규 수주 등 전반적인 경영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특히 채산성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8월 경기 전망 또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주요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혔습니다.

제조업심리지수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보고서 기업 심리지수. (사진=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대전·충남 기업 경제 심리가 기준치를 넘어서며 반등했다. 특히 대전은 1년 10개월 만에 기업 심리 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역 경제에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2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충남 제조업 기업 심리지수는 103.3으로, 6월 99.4보다 3.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지역 제조업 31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답변한 업체가 많음을, 그렇지 않으면 반대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7월 102.7을 기록하며, 6월 지수인 100.9보다 1.8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4년 9월 105.9를 기록한 뒤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남은 103.4로, 6월 지수인 100.4보다 3포인트 증가하며 전반적인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수는 매출과 채산성, 생산, 신규수주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항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 기업마다 손익을 따져 이익이 나는 정도를 보여주는 채산성 지수다. 대전·충남 제조업 채산성 지수는 7월 78로, 6월(69)보다 9포인트 올라섰다. 신규수주 지수도 이 기간 81에서 89로 8포인트 증가했다. 매출 지수는 6월 87에서 7월 93으로, 생산 지수는 89에서 95로 각각 6포인트 증가했다. 제조업 공장이 얼마나 활발하게 돌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가동률 역시 6월 89에서 7월 95로 6포인트 상승했다. 각 제조업의 순이익에 발목을 잡았던 원자재구입가격 지수는 6월 139에서 7월 133으로 6포인트 내려갔다. 자금사정 지수는 이 기간 79에서 81로 2포인트 올랐다.

지수가 급등세를 보이는 데는 지역 반도체 수출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5·6월 두 달 연속 수출액이 올랐고, 충남은 8개월 연속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8월 전망 지수도 밝다. 대전·충남 제조업 기업 심리 전망 지수는 99.9로, 7월 전망치인 95.8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99.7에서 100.8로, 충남은 95.6에서 100.8로 각각 1.1포인트, 5.2포인트 올랐다. 매출과 생산, 신규수주, 채산성, 자금사정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8월 지수에 반등을 줄 것이란 응답이 많아 8월 지수는 7월보다 더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

지역 제조업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 15.5%, 불확실한 경제 상황 12.2%, 인력난·인건비 상승 11.8%, 자금부족 10.4%, 환율 6.3% 등의 순이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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