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은 영화의 힘 확인"…첫 대전국제꿈씨영화제 성료

  • 정치/행정
  • 대전

"국경 넘은 영화의 힘 확인"…첫 대전국제꿈씨영화제 성료

493편 출품작 몰리며 흥행 가능성 확인
한·중·일·말레이시아 영화인 대전 집결
독립·단편·AI·애니메이션 장르 총망라

  • 승인 2026-08-02 17:00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제1회 대전국제꿈씨영화제가 국내외 영화인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료하며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이자 지역의 새로운 문화 축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4개국 493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독립·단편영화의 가치를 알렸으며, 유명 배우와 감독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을 형성했습니다. 원정미 조직위원장은 앞으로 영화제를 대전을 대표하는 국제적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신진 창작자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akaoTalk_20260802_105514466
올해 첫 선을 보인 제1회 대전국제꿈씨영화제가 1일부터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가운데 국내외 영화인과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료했다./사진=조직위원회 제공
"대전국제꿈씨영화제를 신인 감독과 배우들이 꿈을 펼치는 무대이자, 국내외 영화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키우겠습니다."

원정미 제1회 대전국제꿈씨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영화제를 마친 뒤 "대전에도 국제영화제가 꼭 필요하다는 믿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영화인협회가 주최하고 대전국제꿈씨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영화제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DCC)를 중심으로 열린 가운데 국내외 영화인과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료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영화제에는 국내외 작품 493편이 출품됐으며, 한국과 일본·중국·말레이시아 등 4개국 영화인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첫 회 영화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 규모와 국내외 영화인의 참여, 시민들의 관심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는 평가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영화인과 시민, 문화예술 관계자, 내빈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첫 출범을 함께했다.

'꿈이 모이는 도시, 영화로 빛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영화제는 신진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에게 작품을 선보일 무대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상업영화관에서 만나기 어려운 독립·단편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 위원장은 "대전국제꿈씨영화제는 한 번 열고 끝나는 행사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신인 감독과 배우들이 작품과 연기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이자 국내외 영화인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플랫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는 작품을 만들고도 관객에게 선보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창작자들이 많다"며 "영화제가 작품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감독과 배우들이 다음 작품으로 나아가도록 연결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열린 개막식에는 배우 이범수와 고두심, 양희경, 김영선을 비롯해 국내외 감독과 배우,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온 영화인들은 직접 준비한 한국어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툰 발음에도 정성껏 말을 이어가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원 위원장은 "국내외 영화인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라는 공통의 언어로 소통하는 모습에서 국제영화제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영화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문화라는 점을 보여준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객석을 채우고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따뜻한 박수와 환호를 보내준 것은 영화제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지역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시민에게는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개막작은 김민준 감독의 '인스턴트'였으며, 이어 '마지막 수업' '절대 열지 말 것' '아름다운 독' '나는 갱년기다' '섬' '누른국시' '곱창 굽는 여자' 등 7편이 첫날 관객과 만났다.

2일에는 본선 진출작과 해외 초청작 등 모두 20편이 상영됐다. '사랑가(사랑을 더하다)' '번뇌' '풍기' '롱 굿바이' '맞은편의 너' '차권풍운' 등 장르와 소재가 다른 영화들이 연이어 스크린에 올랐다.

폐막식에서는 본선 진출작 가운데 작품성과 연출력, 독창성을 인정받은 영화와 영화인을 선정해 시상했다. 공모전 대상작과 방글라데시 초청작 상영을 끝으로 이틀간의 영화제는 막을 내렸다.

원 위원장은 "첫 회인 만큼 부족하고 미흡한 점도 있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나온 조언을 반영해 다음 영화제는 더욱 체계적이고 완성도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이 과학도시를 넘어 문화와 예술, 영화가 살아 숨 쉬는 국제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영화제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전국제꿈씨영화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꾸준히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지곡면에 '문화예술 새 거점' 들어선다, 내포-서산 창작예술촌 건립 속도
  2. 'KTX 세종선·CTX 연장' 충청권 합의로 새 국면
  3. 천안시, 원성커뮤니티센터 건축설계 최종보고회 개최
  4. 장기수 천안시장, 복지현장서 폭염 대비 안전점검
  5. 천안시, 민선 9기 출범 맞춰 안전·보건경영방침 개정
  1. 與 당권주자, 지역 현안 실종된 순회경선에 비판 고조
  2. 남서울대, 롯데마트 성정점서 탄소중립 조형물 전시회 성료
  3.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이색 청렴 캠페인 전개
  4. 천안시, 'K-컬처박람회' 앞두고 선제적 방역소독 총력
  5. 천안문화재단, 하반기 삼거리·서북갤러리 전시 개최

헤드라인 뉴스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대전 쪽방촌 개발사업 또 표류하나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대전 쪽방촌 개발사업 또 표류하나

연일 체감온도 33도 이상 불볕더위에 대전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정동 쪽방 주민들은 폭염보다 더 힘든 희망고문에 시달리고 있다. 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역세권 정비를 위한 이곳 쪽방촌 공공개발 사업이 지난해 9월 2년 반 만에 기본조사가 재개돼 기대감을 모았으나 최근 완공 시점이 2032년으로 변경된 데다 여전히 토지건물주 이견에 벽을 넘지 못해서다. <중도일보 2025년 1월 14·20·21·23일 자, 7월 9·10일 자, 8월 6일 자 1면 보도 등>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연말까지 기본조사를 마친..

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서남부터미널 폐업 초읽기… 조속한 교통대책 마련 필요

대전 서남부터미널 운영업체의 '경영 악화'로 터미널 폐업이 사실상 불가피해지면서 지자체의 조속한 폐업 결정과 교통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최근 단 하나 남아있던 금남고속마저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유성복합터미널로 기점 변경을 신청, 충남도가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폐업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운송업계에선 폐업을 늦추는 것보단, 조속한 이동권 확보 방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2일 운송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금남고속은 충남도에 기점 변경을 신청했다. 금남고속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서남부터미널 진입..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겨냥 `긴급조치권` 카드 꺼냈다
금융당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겨냥 '긴급조치권' 카드 꺼냈다

금융당국이 증시를 뒤흔드는 주범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겨냥해 긴급조치권이라는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본예탁금 상향 등을 골자로 하는 보완책에 이어 발표된 추가 대책 일환으로, 글로벌 반도체 종목 쏠림 현상에 레버리지 상품까지 겹쳐 극도로 높아진 시장 변동성을 관리한다는 차원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긴급한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함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최근 홍콩의 가변 레버리지 배율 사례를 참조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