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양자산업에 핵심지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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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양자산업에 핵심지로 거듭나야

양자클러스터 지정 당초보다 늦은 8월로 미뤄져
대전, 과학기술 역량 강점으로 필요성 강조

  • 승인 2026-08-02 17:0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정부는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전략기술 육성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을 추진 중이며,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최종 결과 발표가 8월로 연기되었습니다. 양자 기술은 AI를 뛰어넘는 경제적 가치와 국방·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받으며 미·중 간 패권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시는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양자센서 산업 육성 및 거점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며 대한민국 양자 산업의 핵심 거점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대전시, 양자센서 산업 기반 강화 나서 1 (1)
지난달 31일 대전시와 나노종합기술원, 양자센싱 전문기업 ㈜오에이큐는 '양자센서 산업 육성 및 대전 양자 소재·부품·장비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현재 인공지능(AI) 기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장기적 시각에서는 양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패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속도전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바이오와 우주·국방 등과의 연결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과학수도 대전에 양자클러스터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1000억원 규모의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결과 발표가 광역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당초 7월에서 8월로 늦어지고 있다. 정부가 예정에 없던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다.

국가 양자클러스터는 정부가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차세대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다. 선정된 최대 3개 권역에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총 1000억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된다. 정부는 지역별 연구 역량과 인프라,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 지자체의 구체적인 육성 전략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3개 권역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는 대전.충남.세종 컨소시엄을 비롯해 강원·인천·충북, 경기·전북,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서울, 대전·충남·세종, 경북 등 전국 7개 권역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연구개발 사업과 실증 인프라, 기업 투자 유치 등 적잖은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대전시가 클러스터에 지정될 경우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양자는 미래 산업이다. 2030년 상용화 가능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AI를 뛰어넘는 거대한 기술 혁신과 산업 재편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대적인 양자컴퓨터 산업 지원책을 내놓으며 전 세계 이목이 쏠린다. 향후 미·중 양자컴퓨터 산업 패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자컴퓨터는 특정 분야에서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AI, 신소재 개발, 신약 연구, 국방·안보 등에서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양자컴퓨팅이 2035년까지 최대 1조3000억달러(약 1998조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도 양자에 적극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청와대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양자컴퓨터와 신약,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국가 전략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난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양자 분야에서는 올해 안에 50큐비트급 국산 양자컴퓨터를 확보한다. 2029년까지는 계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보정할 수 있는 100큐비트급 오류정정용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양자 클러스터도 지정해 양자컴퓨터와 센서, 통신 등 관련 기술을 지역 산업에 적용하는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대전시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전시와 나노종합기술원, 양자센싱 전문기업 ㈜오에이큐는 '양자센서 산업 육성 및 대전 양자 소재·부품·장비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이 보유한 양자기술 연구역량과 나노·반도체 공정 기반, 지역 양자기업의 기술력을 연계해 양자센서 핵심부품의 개발부터 성능평가, 실증 및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경제 한 관계자는 "양자센서는 국방·우주·바이오·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끌 핵심기술"이라며 "대전은 연구기관과 기업, 첨단 기반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혜를 발휘해 대한민국 양자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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