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4개 시·도, '공유대학'으로 초광역 협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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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4개 시·도, '공유대학'으로 초광역 협력 시동

앵커사업 연계 인재양성 본격화

  • 승인 2026-08-02 17:32
  • 신문게재 2026-08-03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는 학령인구 감소와 인재 유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및 연구 역량을 공동 활용하는 '중부권 공유대학' 중심의 초광역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각 지자체와 대학은 지역별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학점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4개 지역의 RISE센터는 교육부 및 대학들과 협력하여 초광역 연계 사업을 구체화하고 지역 혁신 생태계를 견인할 새로운 인재 양성 모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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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앵커 초광역 혁신성장 포럼 단체 사진 촬영 (사진= 대전 RISE 센터 제공)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인재 유출이 대학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전·세종·충북·충남이 권역 단위 인재양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학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공유하는 '중부권 공유대학'을 중심으로 초광역 협력 모델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혁신의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는 지난 31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중부권 앵커 초광역 혁신성장 포럼'을 열고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를 활용한 중부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방자치단체, 대학, 산업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대학 간 경쟁을 넘어 교육과 연구 역량을 공동 활용하는 '공유대학' 구축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학점을 교류하는 것은 물론 연구시설과 교육자원을 함께 활용해 권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대전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세종의 행정 기능, 충북·충남의 첨단산업 기반을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공동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영만 지방시대위원회 경제산업분과위원장은 "지역 혁신은 대학과 산업, 연구기관이 긴밀하게 연결될 때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앵커대학이 지역 혁신 생태계를 이끄는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영한 충북연구원 북부분원장은 충청권 성장산업의 발전 방향을 발표했고, 이준헌 충남대 RISE사업단장은 대학 간 교육과정 공동 운영과 학점 교류 등을 포함한 중부권 공유대학 모델을 소개했다. 이용석 순천향대 산학협력처장은 산업 수요를 반영한 산학협력 기반 인재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초광역 협력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공동 교육과정 확대와 학점 교류 활성화,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대학의 우수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와 함께 사업 운영 컨설팅도 진행됐다. 참여 대학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으며 사업 운영 역량을 점검했다.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과 세종의 행정 기능, 충북·충남의 산업 기반이 결합하면 중부권은 초광역 협력의 대표 권역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논의가 권역 간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공동사업과 인재양성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중부권 4개 시·도가 처음 공동 개최한 초광역 협력 행사다. 대전RISE센터와 세종RISE센터, 충북지역대학혁신지원센터, 충남RISE센터는 앞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역 대학 등과 협력을 확대해 초광역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재양성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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