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지역 현안 실종된 순회경선에 비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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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지역 현안 실종된 순회경선에 비판 고조

민주 당권주자들 충청 찾았지만…충청 현안엔 ‘침묵’
金 "향후 선거 이끌 적임자"…鄭 "흩어진 당심 모아야"
송영길만 과학도시·행정수도 언급했지만 구체성 부족

  • 승인 2026-08-01 19:40
  • 수정 2026-08-02 02:05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당 혁신과 차기 정부 지원을 강조했으나, 행정수도특별법 등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 제시는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송영길 후보가 유일하게 지역 현안을 언급했을 뿐, 대부분의 후보는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당 쇄신과 지지층 결집 등 중앙 정치적 과제에만 연설의 무게를 두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전·세종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거쳐 오는 17일 차기 당대표를 최종 선출하며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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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인 대전.세종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8·17 전당대회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당 혁신과 이재명 정부 지원을 강조했지만, 정작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공약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들은 6·3 지방선거 패배를 계기로 당을 쇄신하고 2년 뒤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면서도 행정수도특별법, 2차 공공기관 이전, 국군사관학교 대전설치 특별법 등 충청권 핵심 현안은 대부분 외면했다는 비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인 대전.세종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당대표 선거에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최고위원 선거에는 최민희·김용·김영호·서미화·한민수·이성윤·박선원·임미애 후보(기호 순)가 정견 발표에 나섰다.

김민석 후보는 지난 지선을 패배를 계기로 당 지도부를 혁신하고 이 정부와 함께 선거 경쟁력 회복을 준비할 적임자라며 나섰다.

김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과연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정도의 역량으로 앞으로의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1년이 지나며 선거에서 어려움도 있었고 증시도 흔들렸으며 여러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을 단호하게 지켜주는 것이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전력을 책임지는 등 누구보다 선거를 준비하고 전략을 세우며 승리를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고 국정을 성공시키며 다음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길이 옳다고 판단한다면 저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청래 후보는 지지층 결집과 개혁 완수를 내세웠다.

정 후보는 "광주에서 노무현 후보를 외치던 여러분, 눈보라를 맞으며 촛불을 들고 광화문을 지킨 젊은 친구들, 윤석열을 파면하고 탄핵으로 이끈 빛의 시민들을 기억한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을 지지했던 모든분들과 함께해야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등 필요한 개혁 과제를 여러분과 함께 추진하겠다"며 "오직 당원과 국민만 바라보고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세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충청권 현안을 직접 거론했지만, 구체성이 떨어져 지역민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송 후보는 "대전의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AI와 과학기술 산업을 육성하고, 과학도시 특별법을 추진하여 대한민국 과학수도로 발전시키겠다"며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행정수도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과 세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어떤 변화를 해야 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진정으로 이재명을 지키려면 민주당이 제대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제를 알고, 국방을 알고, 외교를 아는 후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AI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대부분 이재명 정부 지원과 지방선거 실패 진단, 당 혁신, 개혁 과제 추진, 총선 승리 등을 강조하는 데 연설을 집중했다. 충청권 주요 현안에 대한 별도의 공약이나 정책 제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민주당 8.17 전대는 이후 2일 부산·울산·경남 , 8일 제주·인천, 9일 대구·경북·강원,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경선을 진행하며, 차기 당대표는 17일 최종 확정된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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