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공주택 무산 파장… 시장 이어 정치권도 "철저한 원인 규명"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공공주택 무산 파장… 시장 이어 정치권도 "철저한 원인 규명"

강준현 의원 "주민 피해 최소화"
LH·행복청·국토부 만나 검증 예고
국가산단 내 앵커기업 유치 통한
인구 유입과 민간 개발 대안 제시

  • 승인 2026-07-30 16:59
  • 수정 2026-07-30 17:15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LH가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세종시 조치원·연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철회 수순을 밟으면서 1만 2천 호 규모의 주택 공급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강준현 국회의원과 세종시는 사업 철회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함께 6년간 재산권 행사를 제약받은 주민들에 대한 피해 최소화 방안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향후 사업 철회가 확정될 경우 민간 개발이나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 유입 등 정주 환경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캡처
연기면 보통리 일대 공공주택지구<왼쪽>와 조치원, 연서면 일대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사진=세종시 제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 '조치원·연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사실상 무산 수순에 들어가면서, 지자체에 이어 지역 정치권도 사업 철회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본보 22일자 '세종시 '조치원·연서·연기면 공동주택 1.2만 호 공급 무산' 제하 보도)

최근 LH가 사업성을 이유로 지구지정 해제 소식을 전해온 가운데, 사업 추진 6년여 만에 철회 수순을 밟는 명확한 이유를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강준현(세종을) 국회의원은 30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H와 행복청, 국토부에 공공주택 철회 수순을 밟는 이유가 뭔지 정확히 알아보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윤석열 전 정부 당시 조치원읍과 연서면 일원 87만 5717㎡에 7000여 호, 연기면 연기·보통리 일원 61만 5909㎡에 5000여 호 등 총 1만 2000여 호 공급계획을 발표하고 해당 지역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LH가 지난 21일까지 주민 설명회를 거쳐 지구 지정 해제 소식을 지역사회에 전해오면서, 지역민들은 상당한 실망과 충격에 빠졌다.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인 해당 지역 주민들은 수년간 재산권 행사 제약을 받으면서도 정상 건립만을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사업 무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가 꼽힌다.

2026072201001539700065371
세종시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제3차 신규 공공주택지구 발표에 따라 보상을 노린 투기행위를 적발하는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이에 강준현 의원은 "국가가 공공택지지구 개발한다고 해놓고 사업성이 안 나와서, 조성 원가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철회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6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한 토지주들의 애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LH가 경영투자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왜 부결이 났는지 이유를 알아야 할 것 같다. 다음주 LH 사장 임명 후 따로 만나고, 행복청장, 국토부장관과도 만나서 따질 건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사업 철회 시 대안으로는 민간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83만 평의 국가산업단지 내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인구 유입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신도시뿐 아니라 조치원이나 읍·면지역에 정주환경을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상호 세종시장은 앞서 22일 기자회견에서 "공공주택 사업 중단과 관련해 LH가 책임을 다했는지 의문스럽다. 존재 의미가 무엇이냐"라고 따지며 "해제 절차나 방식도 부적절하다. 피해 주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합리적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5. 서산시 해미읍성 옆 유휴공간이 '꽃밭'으로, 주민 손길로 새단장
  1.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2.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3.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