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시의원 “오페라하우스 첫 막은 부산이”

  • 전국
  • 부산/영남

조용우 시의원 “오페라하우스 첫 막은 부산이”

105억 라 스칼라 초청에 문제 제기
지역 예술인이 개관 주역 맡아야

  • 승인 2026-07-30 16:4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조  용  우 시의원
조용우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무대의 주인공을 부산 예술인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5억 원 규모의 해외 유명 극장 초청보다 부산 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첫 공연에 담아야 한다는 주장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조용우 부산시의원은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오페라 '오텔로'를 개관작으로 선보이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첫 막은 라 스칼라가 아니라 부산이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이 문제 삼은 지점은 부산시가 부담할 금액이 아니라 무대가 상징하는 가치다. 총비용 105억 원 가운데 시비가 30억 원가량이고 나머지를 민간 후원과 입장권 수입으로 충당하더라도, 공공문화시설의 출발을 외국 공연단에 맡기는 것이 적절한지는 별개의 판단이라는 취지다.

지역 기업과 시민사회가 보탠 후원금 역시 부산의 문화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시 재정 부담이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거액의 초청공연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산의 성악가와 연주자, 오케스트라, 합창단, 공연기획자들이 개관축제의 주변부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지역 예술인의 참여 폭을 넓히는 보완책만으로는 역사적인 첫 작품의 상징성을 대신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라 스칼라의 예술적 가치나 세계적인 공연 유치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상징적인 첫 무대만큼은 지역 예술인과 부산의 창작 역량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세계적인 문화도시는 유명 공연을 수입하는 도시가 아니라 세계가 찾아오는 창작 역량을 가진 도시"라며 "부산 문화의 미래는 지역의 사람과 콘텐츠 위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계룡시, 8월 1일 ‘2026 팥빙수 축제’ 개최
  2.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3.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4. 대전 중소병원 신축·확장 등 변화 잇달아…31년 전통 연합정형외과 '변화'
  5.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1. ‘더위 조심하세요’
  2. 목원대 동문 웹툰, '김부장'·'광장' 잇단 흥행으로 경쟁력 입증
  3. 국세청, K-주류 세계화… 국가대표 술, 해외 진출 지원
  4. 청년 목소리 정책에 담는다... 환경·에너지정책 소통 간담회
  5. AI로 연구하고 발표까지…대전과학고 융합 탐구 캠프 운영

헤드라인 뉴스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2004년부터 22년간 제자리걸음인 '행정수도 이전' 위헌 논란, 올해는 끊어낼 수 있을까. 허허벌판 그 자체에서 우여곡절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한 세월은 합헌의 문턱을 가깝게 하고 있다.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마무리됐고, 앞으로 7년 이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도 열리기에 충분한 명분도 갖췄다. 정치권과 학계의 인식도 부정과 중립에서 긍정으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위헌 논란 극복의 선결 조건은 하반기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되는 데 있다. 이후 다시 위헌 시비에 휘말려도, 합..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시선이 충청권으로 쏠리고 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연일 충청권을 찾으며 당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역에서는 이번만큼은 실질적인 현안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8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대전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와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충청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앞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 1일에 충청권 투표 결과와 함께 대전..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7월 중순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까지 겹치면서 잎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침수 피해가 충청권에 집중된 만큼 지역 산지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며 당분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매가격 기준 청상추(100g)는 1567원으로 한 달 전(1083원)보다 약 44.7% 올랐다. 열무(1㎏)는 3195원으로 전월(2323원) 대비 37.5% 상승했고, 오이(10개)는 1만6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