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감염병 대응 체계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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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감염병 대응 체계 재점검

모기·진드기 활동 영역 확대…개인 예방 넘어 상시 감시·지역 맞춤 방역 과제

  • 승인 2026-07-30 15:3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오산시청 전경 (사진=오산시 제공)
오산시청 전경 (사진=오산시 제공)
기후변화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특정 시기와 장소에서 주로 발생했던 매개체 감염병이 기온 상승과 생태 환경 변화로 활동 기간과 범위를 넓히면서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 전략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오산시가 여름철을 맞아 모기와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예방수칙 홍보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시는 최근 기후 변화로 모기와 진드기의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서식 환경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과정에서 감염병 예방 행동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표적인 매개체 감염병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이 꼽힌다. 특히 봄철부터 늦가을까지 이어지는 야외활동 증가 시기에는 농작업, 등산, 산책 등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도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문제는 기후변화가 기존 방역 방식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해충 제거 중심 방역에서 벗어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위험 지역을 관리하는 선제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과 기피제 사용, 풀밭 접촉 최소화, 귀가 후 세척과 의류 관리 등 생활 속 예방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또 야외활동 이후 14일 이내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병 가능성을 고려해 의료기관을 조기에 방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기후변화 시대의 감염병 대응은 더 이상 여름철 한시적 방역 문제가 아니다. 지역사회 건강 안전망을 지키기 위해서는 계절별 방역을 넘어 기후 변화 데이터를 활용한 상시 대응 체계 마련이 지방정부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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