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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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대전·세종 주말 낮 최고 35도… 충남 32~35도
티베트·북태평양고기압 겹쳐 강한 햇볕·높은 습도
다음 주 동풍 유입되며 대전·세종 36~37도 전망

  • 승인 2026-07-30 17:52
  • 신문게재 2026-07-31 1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세종·충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말 동안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무더위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햇볕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된 결과이며, 다음 주에는 동풍의 영향까지 더해져 일부 지역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으며 더위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고하고, 고령자 등 취약 계층의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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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현황. 기상청 제공.
대전·세종·충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낮에는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 주에는 동쪽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바람까지 불면서 충청권의 더위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부여·청양·태안과 세종 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대전과 세종 북부를 비롯한 충남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커 열대야주의보도 발효됐다.

주말인 8월 1일과 2일 충남권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2~35도로 예상된다. 대전은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아침 25도, 낮 35도까지 오르겠으며 세종은 토요일 25~35도, 일요일 24~35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충남 내륙도 대부분 34~35도까지 오르고 서산·태안·보령·서천 등 서해안은 32~33도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폭염은 우리나라 약 12㎞ 상공의 티베트고기압과 5.5㎞ 상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티베트고기압이 구름 발달을 억제해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실제 기온과 체감온도가 함께 높아지는 구조다.

더위는 주말을 지나 다음 주에도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8월 3일부터 9일까지 대전·세종·충남의 강수확률도 10%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과 세종의 낮 최고기온은 36~37도, 홍성은 36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주에는 동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산맥을 넘은 뒤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가급적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밤에도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곳이 많아 혼자 사는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더위에 취약한 주민의 안부를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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