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악기장 김현곤 보유자 별세, 전통악기 외길 인생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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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악기장 김현곤 보유자 별세, 전통악기 외길 인생 마감

편종·편경 제작·복원 최고 권위자, 서산과 인연 맺고 전통문화 전승 기반 마련 힘써

  • 승인 2026-07-30 14:02
  • 수정 2026-07-30 15:0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로서 평생을 전통 궁중악기 제작과 복원에 헌신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맥을 이어온 김현곤 선생이 향년 92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편종과 편경 등 사라져가는 전통 제작 기법을 복원하고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최근에는 서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내 무형유산 전승 기반 구축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지역 문화계는 고인의 숭고한 장인정신을 기리며 그가 남긴 전통문화 계승의 뜻을 소중히 이어가겠다는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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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악기장(樂器匠) 보유자인 김현곤 선생과 이완섭 서산시장이 2024년 업무 협약식 당시 모습(사진=이완섭 서산시장 SNS 게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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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악기장(樂器匠) 보유자인 김현곤 선생의 빈소를 이완섭 서산시장이 방문해 조의를 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완섭 서산시장 SNS 게시 사진)
국가무형유산 악기장(樂器匠) 보유자인 김현곤 선생이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우리 전통 궁중악기 제작과 복원 분야에서 평생을 바쳐온 김현곤 선생은 한국 전통음악 문화유산을 지켜온 대표적인 장인으로 평가받아 왔다.

고인은 편종과 편경 등 궁중 전통악기 제작 기술을 계승·발전시키며 사라져가는 전통 제작기법을 복원하는 데 힘썼고, 후학 양성과 전승 활동에도 평생을 헌신했다.

특히 김 선생은 오랜 시간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온 활동을 서산으로 확장하며 지역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2024년 2월 19일 서산시청에서 서산시와 국가무형유산 종목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산을 새로운 전통문화 전승 거점으로 삼아 후학 양성과 무형유산 보존에 힘을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협약은 서산시가 추진하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사업과 연계해 국가무형유산 전승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문화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현곤 선생은 생전 전통악기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이 담긴 문화유산으로 바라보며,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장인정신으로 악기 제작에 매진해 왔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전통악기들은 궁중음악과 전통공연 현장에서 우리 소리의 맥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7월 29일 이완섭 서산시장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 시장은 "평생 우리 전통악기의 맥을 이어온 큰 장인을 잃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고인이 서산과 함께하고자 했던 소중한 뜻을 잊지 않고 전통문화 계승과 무형유산 전승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의 손길은 멈췄지만 그가 남긴 장인정신과 전통악기의 울림은 후대에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라고 애도했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김현곤 선생은 단순한 악기 제작자가 아니라 우리 전통음악의 역사를 지켜온 문화유산이었다"며 "그가 남긴 기술과 정신은 앞으로도 후대 장인들에게 귀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고 김현곤 선생은 궁중 제례악과 전통음악에 사용되는 편종·편경 등 전통악기의 제작과 복원 기술을 평생 연구하고 전승하며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로 활동해 왔다.

우리나라 전통음악 문화의 원형을 보존하고 후학을 길러내는 데 크게 기여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장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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