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글로벌 행정 인재'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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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글로벌 행정 인재' 육성 본격화

12년 공백 깬 장기 국외훈련 재가동 문화자원·콘텐츠 산업 전략 연구 착수

  • 승인 2026-07-30 12:3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수원특례시 청사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 청사 전경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가 공직자의 전문 역량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인재 육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변화하는 도시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대학 연구 과정을 활용한 장기 전문교육을 다시 추진하면서, 미래 정책 개발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중단됐던 공직자 장기국외훈련 제도가 다시 운영되는 것은 행정 환경 변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과거 해외 경험 중심의 연수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 사례 연구와 정책 개발을 결합한 '전문 연구형 인재 양성'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8월부터 공직자 2명을 미국과 영국 대학 과정에 보내 2년간 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대상자들은 각국의 도시 운영 방식과 문화산업 정책 사례를 분석하고, 수원시가 추진하는 미래 전략과 연계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찾게 된다.

이번 연구의 핵심 분야는 도시 자산의 활용과 문화 경쟁력 확보다. 한 명은 국가유산을 기반으로 한 도시 이미지 구축 방안을, 다른 한 명은 글로벌 문화콘텐츠 IP 발굴과 활용 전략을 연구한다.

특히 시는 화성 등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단순한 보존 대상이 아닌 관광·산업 자원으로 확장하고, 콘텐츠 산업과 연결할 수 있는 정책 모델 마련에 관심을 두고 있다.

장기국외훈련 대상자 선정 과정도 전문성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지난해 운영 방향을 마련한 뒤 서류 평가와 외부 전문가 심사, 면접, 심의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연구 주제와 수행 역량을 갖춘 인원을 최종 선발했다.

시는 이번 해외 연구가 개인의 경력 개발에 머물지 않도록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훈련 기간 중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귀국 후에는 결과 발표와 정책 적용 검토를 거쳐 실제 시정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만 해외 우수 사례를 그대로 가져오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수원의 도시 여건과 시민 수요에 맞는 '지역형 정책 모델'로 재해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외 경험이 행정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연구 결과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후속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제 감각을 갖춘 공직자 양성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정책 대응력을 갖춘 행정 조직으로 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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