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안 파고 하수관 정비"…충주시, 전국 최초 비굴착공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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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안 파고 하수관 정비"…충주시, 전국 최초 비굴착공법 적용

칠금동 노후 오수관 792m 교체, 4억 5000만 원 절감·공기 30일 이상 단축

  • 승인 2026-07-30 10:1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비굴착 공법(HSPB 개량) 공사 사진.(사진=충주시 제공)
비굴착 공법(HSPB 개량) 공사 사진.(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가 전국 최초로 비굴착공법을 적용해 칠금동 노후 하수관을 정비하면서 도로 전면 굴착에 따른 소음과 비산먼지, 통행 불편을 최소화했다.

시는 지난해 칠금동 일원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와 관련해 칠금초등학교 인근 '노후 하수관 정비 2단계 긴급 공사(2차분)' 1·2·3구역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설치된 지 30년 이상 지난 금릉택지 내 파형강관 오수관로를 긴급 정비하기 위해 5월 착수했다. 해당 관로는 오랜 부식과 황화수소 발생으로 내부 손상이 심해 추가 사고 위험이 큰 상태였다.

시는 총사업비 7억 2000만 원을 투입해 3개 구간에 걸친 노후 오수관로 792m를 전면 정비했다. 관로 교체는 모두 끝났으며, 현재 안전한 통행을 위한 최종 임시포장과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의 핵심은 보도 폭이 좁아 기존 굴착 방식으로는 작업이 어려웠던 1공구였다. 시는 비굴착 특허기술을 보유한 지역 건설업체와 협력해 도로 전면 굴착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공법은 상가 밀집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비산먼지를 줄이고 차량·보행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냈다. 각종 지장물 이설 비용도 아껴 약 4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절감했으며, 공사 기간은 기존 방식보다 30일 이상 단축됐다.

인근 상인과 주민들도 공사에 따른 생활 불편과 영업 피해가 줄어든 점에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좁은 보도와 복잡한 지장물로 시공에 제약이 컸던 구간에 지역업체의 특허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시는 앞으로 노후 하수관 정비 구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지반침하 위험을 낮추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후속 공사에서도 도로 통행 제한과 주·정차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현장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동석 시장은 "지역 우수 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노후 하수관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안전을 최우선에 둔 현장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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