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 살리고 농가 소득도 올린다", 서산시,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참여 농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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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 살리고 농가 소득도 올린다", 서산시,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참여 농가 모집

천수만 A·B지구 경작자 대상, 지속가능한 생태농업 실현 기대
볏짚 존치·무논 조성·라이그라스 재배 참여 시 보상금 지급 예정

  • 승인 2026-07-30 08:0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는 천수만의 생태계 보전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8월 4일부터 21일까지 철새 서식 환경 조성에 참여할 '2026년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사업' 농가를 모집합니다. 참여 농가는 볏짚 존치나 무논 조성 등을 통해 철새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하는 공익적 활동을 수행하며, 활동 유형에 따라 실질적인 경제적 보상을 지원받게 됩니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농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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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천수만 간척지 볏짚 존치 논에서 휴식 중인 흑두루미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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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천수만 간척지 볏짚 존치 논에서 휴식 중인 흑두루미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농업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2026년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사업' 참여 농가 모집에 나선다.

생태계 보호 활동에 참여하는 농업인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이번 사업은 철새 보호와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산시는 8월 4일부터 21일까지 천수만 A·B지구 농경지를 경작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는 농업인이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철새와 야생생물의 서식환경을 조성하는 공익적 활동에 참여하면 이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지원하는 제도다. 천수만을 찾는 겨울철 철새들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 농가는 벼 수확 이후 논을 활용해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사업은 ▲볏짚을 논에 그대로 남겨 철새 먹이로 활용하는 '볏짚 존치' ▲논에 물을 채워 철새 휴식처를 만드는 '무논 조성' ▲철새 먹이원이 되는 라이그라스를 재배하는 방식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사업 참여 농가에는 유형별로 차등 지원금이 지급된다. 볏짚 존치는 1㎡당 27.3원, 무논 조성은 90원, 라이그라스 재배는 22원이 지원돼 생태계 보전 활동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진다.

시는 서산버드랜드 주변 농경지를 우선 계약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항공기 이착륙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신청 기간 동안 서산버드랜드 철새전시관 1층 세미나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에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청약서와 경작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 통장 사본을 제출해야 하며 신분증과 도장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다만 서산버드랜드 휴관일인 8월 10일과 18일에는 접수가 진행되지 않아 신청 일정에 유의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농가는 벼 수확 이후부터 2027년 3월 10일까지 계약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하며, 계약금은 올해 10월 중 전액 지급될 예정이다.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급된 계약금이 환수될 수 있으며 다음 연도 사업 참여가 제한되는 등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

천수만은 해마다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이자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습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생물다양성 보전은 물론 친환경 농업 실천과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는 농업인이 환경을 지키는 공익적 가치를 인정받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제도"라며 "많은 농업인들이 사업에 참여해 천수만의 소중한 생태환경을 함께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산버드랜드(☎041-661-805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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