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이 아이들 웃음으로”… 진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주민 삶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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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이 아이들 웃음으로”… 진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주민 삶 밝힌다

시행 4년 차 맞아 ‘모금액’보다 ‘주민 삶의 변화’에 집중하는 선순환 구조 완성
어린이 오케스트라 교육·장난감 교체·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사업 결실

  • 승인 2026-07-30 08:02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진천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4년 차를 맞아 기부금을 아동 복지, 문화 공연, 산업 안전 등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에 투입하며 지역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취약계층 아동 지원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부금이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군은 앞으로도 모금 규모보다 주민 체감도가 높은 맞춤형 사업 발굴에 집중하여 기부자와 주민 모두가 보람과 변화를 느끼는 제도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기금사업(아동의 꿈을 연주하는 하모니)
기금사업으로 전하는 '아동의 꿈을 연주하는 하모니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주고 관현악단 활동과 무대 공연 기회를 주는 사업이다.(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4년 차를 맞아 모아진 기부금을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 속 변화로 되돌려주는 '선순환형 고향사랑기부제'를 뿌리내리고 있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제도를 알리고 참여자를 늘리는 데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안정되게 모인 기부금이 동네에 어떤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난 곳은 아이들의 교실이다. 진천군의 첫 지정 기부 사업인 '아동의 꿈을 연주하는 하모니'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주고 관현악단(오케스트라) 활동과 무대 공연 기회를 주는 사업이다. 사업 취지에 뜻을 모은 기부자들 덕분에 목표액을 일찍 채웠으며, 아이들은 악기를 배우고 친구들과 소리를 맞추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 공간에도 기부의 온기가 닿았다. '팡팡 장난감도서관 장난감 교체 지원사업'을 통해 오래되거나 부서진 장난감을 새것으로 교체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문화 혜택도 주민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고 있다. 진천군립교향악단의 '소소한 음악회'는 평소 공연장을 찾기 힘든 주민들과 공장 근로자들을 직접 찾아가 연주를 들려주는 사업이다.

마을과 기업체, 지역 행사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문화 격차를 줄이고 삶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회사 공연과 기부 홍보를 하나로 묶어 근로자에게는 음악을 선물하고 기업에는 지역 나눔에 참여할 길을 열어주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산업 현장의 안전과 소외된 이웃을 챙기는 일에도 기부금이 쓰인다.

중소기업 산업재해 예방 지원: 무더위나 추위로 인한 질환 등 계절별 산업재해 예방 교육과 안전 문화를 퍼뜨려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한 일터를 지킨다.

'집밥(밖) 한걸음' 사업은 사회와 담을 쌓고 지내는 은둔형 청소년에게 명절과 기념일에 도시락을 전한다. 단순한 한 끼 지원을 넘어 안부를 묻고 세상과 다시 소통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진천군은 앞으로도 모금액을 늘리는 겉모습에만 치중하지 않고,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생활 밀착형 사업을 계속 찾아낼 방침이다.

김경완 진천군 행정지원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진짜 성과는 얼마나 모았느냐가 아니라 기부금이 주민들의 삶을 얼마나 뜻깊게 바꿨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기부한 사람은 보람을 느끼고 주민들은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는 진천만의 선순환형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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