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반쪽 개원식' 파행… 민주당 의원 5인 집단 불참에 "자격 미달" 비판 고조

  • 충청
  • 당진시

당진시의회, '반쪽 개원식' 파행… 민주당 의원 5인 집단 불참에 "자격 미달" 비판 고조

"시민만 바라본다" 슬로건 무색… 의원 선서조차 안 한 민주당 의원들
전직 시의장·단체장·시민 앞 집단 불참… "시의원 아닌 당선인일 뿐" 냉소

  • 승인 2026-07-29 17:52
  • 수정 2026-08-01 10:41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제5대 당진시의회가 공식 개원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원 구성 갈등을 이유로 집단 불참하며 법적 의무인 의원 선서조차 이뤄지지 않은 '반쪽 개원식'으로 전락했습니다. 지역 시민들은 공인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초선 의원들의 불참에 대해서도 의원 자격에 대한 진정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김선호 의장은 8월 임시회를 통해 의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시민과의 첫 약속을 외면한 의원들을 향한 책임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시의회 개원식
제5대 당진시의회 개원식 모습(사진=당진시의회 제공)




제5대 당진시의회(의장 김선호)가 "시민만 바라보고 가는 의회"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7월 27일 개원식을 열어 의정활동에 돌입했지만 출범 첫 단추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불참으로 '반쪽 개원식'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시의회는 최근 원구성 과정에서의 진통을 뒤로하고 현장 중심의 일하는 의회를 다짐하며 제5대 의회 공식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 온 전직 시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단체장, 의원 가족 등 지역 인사를 포함한 시민들이 다수 참석해 새 의회의 출발을 지켜봤다.

그러나 정작 의회 출범의 핵심 절차인 '의원 선서'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명진·윤명수·박명우·김초롱·박수규 의원 등 5명이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더군다나 배우는 자세로 의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초선 의원들이 개원식에 불참하고 의원선서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으며 당 차원에서도 지도를 잘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원 구성 등 정파적 대립과 갈등을 이유로 시민 전체를 대표하는 개원식과 법적 의무인 의원 선서까지 거부한 것은 공인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 A씨는 "시민 앞에서 법률을 준수하고 의원으로서의 직무를 다하겠다는 선서조차 하지 않은 의원들을 어떻게 시의원으로 인정할 수 있겠느냐"며 "사실상 의원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당선인 신분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선호 의장은 "의원 간 대립을 지양하고 오직 시민만을 향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하며 "8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제129회 임시회를 열어 파행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민 B씨는 "의원의 업무를 시작하는 개원식에 불참한 것은 시민을 우습게 본 부당한 처사"라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시민들 앞에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선호 의장은 의회 슬로건으로 '시민'을 내세웠지만 정작 시민과의 첫 약속인 개원식과 의원 선서마저 외면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책임론과 진정성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서산시 해미읍성 옆 유휴공간이 '꽃밭'으로, 주민 손길로 새단장
  5.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1.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2.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3.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