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부처 잡아라"…與 당권주자 중원 쟁탈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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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부처 잡아라"…與 당권주자 중원 쟁탈전 후끈

김민석 충청권 시도지사 찾아 현안 청취
정청래 세종서 "특별법 조속 추진" 약속
송영길 트램·광역철도망 등 5대 공약 제시

  • 승인 2026-07-29 16:59
  • 수정 2026-07-29 17:49
  • 신문게재 2026-07-30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첫 승부처인 충청권의 민심을 잡기 위해 지역 현안 청취와 맞춤형 공약 발표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는 각각 지역 단체장들을 만나 과학기술 혁신과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등 구체적인 발전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 세력 확산에 나섰습니다.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8월 1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번 경선에서 확보한 기세가 향후 영호남과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전체 판세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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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충청권 순회경선 투표가 한창인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첫 승부처인 중원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에서 기선을 잡을 경우 그 기세를 영호남과 수도권 등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후보별로 세(勢) 확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충청권 시·도지사를 각각 찾아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김 후보는 29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찬을 겸한 차담을 한 뒤 충남도청을 찾아 박수현 충남지사와 면담했다.

김 후보는 대전에서 "국가가 AI와 산업 대전환기를 맞은 상황에서, 과학기술 중심지인 대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임 시장 시절의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가는 허 시장의 리더십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우리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될 때"라며 "당이 흔들림없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전이 국가의 연구개발(R&D)의 산실을 넘어 AI 혁신 기반이 돼야한다"며 "지역의 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이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후보는 "반도체, 드론, 바이오 등 미래 전략 산업의 혁신 센터로 도약하겠다는 장기비전을 갖고 계신 것이 가슴에 매우 와 닿는다"며 "중앙정부 그리고 지방정부가 머리를 맞댈 때 당도 큰 힘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앞서 27일 조상호 세종시장을 만나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건의서'를 전달받았다. 이어 신용한 충북지사와 만나 충북의 미래 산업 인프라 구축과 재정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정청래 후보 역시도 중원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 후보는 26일 대전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를 강조하며 당심 잡기에 나선데 이어 28일에는 세종시 은하수 공원에 안장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소를 참배한 뒤 조상호 세종시장을 만났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을 바로 착수하겠다"며 조속한 법안 추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송영길 후보 역시 27일 충남도청을 방문한 데 이어 28일에는 대전을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대전 공약으로 ▲'과학수도 대전 특별법' 제정 추진 ▲'연구·산업 결합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방반도체 클러스터 허브' 특화 조성 ▲대전 트램 조기 완공 ▲충청권 광역철도망 신속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첨단 국방의 심장이자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충청권의 핵심 거점"이라며 "과학수도 대전 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대전의 5대 핵심 공약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대전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과학·산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는 28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며, 투표결과는 8월 1일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발표된다.

민주당은 이후 부산·울산·경남(8월 2일), 제주·인천(8월 8일), 대구·경북·강원(8월 9일), 전남·광주·전북(8월 15일), 경기·서울(8월 16일) 순으로 경선을 진행하며, 차기 당대표는 8월 17일 최종 확정된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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