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화랑로 전선 지중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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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화랑로 전선 지중화 추진

도시 미관 개선과 보행 환경 향상

  • 승인 2026-07-29 16:26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경주시 화랑로 전선 지중화 본격화
경주시는 화랑로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도심 핵심 도로인 화랑로를 대상으로 도시 미관 개선과 보행 환경 향상을 위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전신주와 공중 전선을 지하로 옮기는 화랑로 전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법원 주변부터 옛 경주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문화유산 정밀발굴조사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하 시설물 설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역사 유적 훼손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조사에는 약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문화유산 조사가 완료되면 한국전력이 본격적인 지중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은 영마을삼거리에서 옛 경주역까지 약 1.5㎞ 구간이며, 전체 사업 규모는 122억 원이다.

경주시는 지중화 공사비를 한국전력과 함께 부담하고, 문화유산 조사와 공사 이후 도로 복구 등에 필요한 비용은 자체 예산으로 추진한다.

화랑로 정비를 위한 준비 작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 시는 2023년 영마을삼거리에서 중앙시장네거리 구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중앙시장네거리에서 법원 구간까지 관련 절차를 마쳤다.

이번 조사 대상 구간까지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일부 구간 공사에 들어가며, 전체 지중화사업은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경주시는 그동안 봉황로와 태종로, 금성로, 원화로, 포석로 등 주요 도심 도로에서 전선 지중화를 추진해 왔다. 화랑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역사도심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관광객 및 주민들의 거리 이용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로는 경주의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 조성을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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