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로 설계' 동상이몽… 민민 갈등 키운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도로 설계' 동상이몽… 민민 갈등 키운다

[시민 제보] 나성동 등 비알티 상가 이면도로 몸살
편도 1차로서 '상권 이용 수요'에 따른 지·정체 만연
학원·병원 밀집, 불법 주·정차 심각… 통행 안전 위협
시민 상호간 '블랙박스 신고'까지… 감정 싸움 번진다

  • 승인 2026-07-29 15:34
  • 수정 2026-07-29 15:4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BRT 인근 상가 이면도로가 좁은 도로 폭과 학원·병원 이용 차량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심각한 교통 정체와 안전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설계와 실제 자가용 이용 현실 사이의 괴리로 인해 주민 간 상호 고발과 민원이 빗발치며 사회적 갈등까지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시민들은 실효성 있는 단속과 근본적인 교통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관계 기관은 현장 점검을 통해 향후 도시계획에 개선 사항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718_112307
나성동 비알티 중심도로 뒤 이면도로의 낮시간대 모습. (사진=시민 A 씨 제공)
세종시 비알티(BRT) 중심 도로와 맞닿은 '상가 건축물'의 이면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

'비알티 버스를 통한 상가 이용(이상) vs 자가용으로 통행 선호(현실)' 가치가 맞물린 가운데 대중교통중심도시 설계가 동상이몽이 되고 있어서다.

비알티변 건축물 규모상 교통 유발지수가 높은 상태에서 대부분이 왕복 2차로인 데다 주차 출입구도 하나인 터라, 교통 지·정체와 무질서 통행이 심각하다.

더욱이 나성동(일부 편도 2차로)처럼 학원가와 병원 등이 밀집한 구역인 경우, 학생 통학을 위한 단체 버스부터 정차 대기 자가용 등의 불법 주·정차가 만연하고 있다.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낮부터 밤까지 혼잡 시간대에는 이면도로에 200m 이상 차량 대기 행렬이 펼쳐질 정도다.

상가별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데도 애를 먹는 운전자들의 민원도 적잖다. 중앙선을 침범하지 않으려면, 수백미터를 다시 돌아 와야 하는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갈 길 급한 일부 운전자가 뒤따르는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혀 고발당하는 악순환도 나타나고 있다. 고발은 또 다른 고발을 낳고, 결국 잘못된 도시계획과 관리 부재가 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KakaoTalk_20260729_152208096
최근 나성동 이 도로에는 학원 차량들까지 맞물려 출차하는 차량의 시야를 가리고 우회전 차로까지 점유하는 등 몸살을 겪고 있다. (사진=시민 B 씨 제공)
문제의 심각성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도담동 비알티 주변 먹자골목과 한솔동 및 소담동, 반곡동 비알티 뒤편 이면도로 역시 대부분 편도 1차로로 설계돼 '주민 상호 고발'과 '교통 혼잡 민원'이 종종 접수되고 있다.

세종시에 공식 민원을 제기한 A 씨는 "평소 차량으로 아이 학원 통학과 인근 노브랜드 이용을 위해 새롬동로를 거의 매일 이용하고 있다. 이 곳은 학원가가 밀집해 있고, 학부모 차량과 학원 버스가 상시적으로 승·하차 목적의 갓길 주정차를 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인근 건물 주차장에서 출차하는 차량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주정차 차량에 시야를 가려 교행하는 차량을 충분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매번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해당 구간에 있는 건물들의 주차장을 이용해 본 운전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제"라며 "챠랑 흐름도 원활하지 않아 출퇴근 시간과 학원 등·하원 시간대 정체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상시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과 24시간 무인 CCTV 설치·운영 등 조속한 조치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 씨도 "출·퇴근 또는 등·하원 시간에 자가용을 내려 놓고 비알티 버스를 이용해 상가를 이용하라는 발상은 지극히 이상적인 접근법"이라며 "매번 이 곳을 지날 때마다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근본적인 교통 대책을 원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직 현장 상황을 알고 있지 못하다. 문제가 있으면,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5~6생활권 지구단위계획에서 반복될 수 있는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점을 도출해 적용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새롬동로
나성동 이면도로 약 400m 구간은 수개월 새 차량 지·정체 민원이 다발하고 있다. (사진=시민 A 씨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서산시 해미읍성 옆 유휴공간이 '꽃밭'으로, 주민 손길로 새단장
  5.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1.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2.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3.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