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의회, '공부하는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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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의회, '공부하는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

  • 승인 2026-07-29 12:2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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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의회, 정책 전문성 강화 (사진=이천시 의회 제공)
지방의회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조례 제정과 예산 의결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수백억 원 규모의 예산을 분석하고 집행부 정책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전문 정책기관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의원에게도 법률과 재정, 행정에 대한 이해를 갖춘 '정책형 의정활동'이 요구되면서 전국 지방의회가 '공부하는 의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천시의회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의원들의 정책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중심 의정연수를 마련했다. 28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시흥시에서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는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등 30여 명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연수의 핵심은 현장 견학보다 실무 역량 강화에 있다.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이천시 재정 운영과 주요 정책사업을 사례로 한 맞춤형 교육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예산서를 읽는 수준을 넘어 사업의 필요성과 재정 효율성을 분석하고 정책의 성과를 검증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의정활동에서 시민과의 소통 능력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정치 커뮤니케이션과 연설기법, 언론 인터뷰 대응 교육도 함께 편성됐다. 정책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시민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 역시 지방의원의 중요한 책무라는 판단에서다.

공직윤리 강화도 연수의 한 축이다. 고위직 대상 4대 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책임 있는 공직문화를 점검하고, 이어 시흥시의 지역특화사업과 관광 활성화 사례를 살펴보며 지역경제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비교·분석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단순한 시설 방문이 아닌 정책 효과를 검토하고 이천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정책 벤치마킹이 중심이다.

지방자치가 성숙할수록 지방의회의 전문성은 지역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예산을 꼼꼼히 검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일수록 행정의 효율성과 정책의 완성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전국 지방의회가 교육과 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천시의회는 이번 연수를 통해 의원 개인의 역량 향상은 물론 의회사무과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정책 중심 의정활동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조주환 의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결국 정책의 완성도에서 시작된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학습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높여 시민에게 신뢰받는 정책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천=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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