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창리 앞바다 비상', 서산시 긴급 수거 착수, 어민들 '생계 걸린 문제' 호소

  • 충청
  • 서산시

'오염된 창리 앞바다 비상', 서산시 긴급 수거 착수, 어민들 '생계 걸린 문제' 호소

악취·물고기 폐사까지, 적조 가능성 조사 속, '홍성호 방류 영향' 논란 지속
지역 주민, 어민들 "정확한 피해 원인, 성분 분석과 피해 보상까지 명확히 해야"
태안 등 인근 어촌계등과 공동 피해대책위원회 구성 추진 등 대응책 마련 계획

  • 승인 2026-07-29 15:4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 창리 해역에 검붉은 부유물과 악취가 발생해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자 서산시가 긴급 수거 작업과 현장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어민들은 홍성호 담수 방류를 원인으로 의심하는 반면 당국은 적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발생 원인을 둘러싼 이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피해 어민과 주민들은 신속한 성분 분석과 실질적인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며, 지자체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정확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758750958_2954808104882103_3209907828870840071_n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역에서 검붉은 부유물과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양식어가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758964613_2954807944882119_4748200284454764539_n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역에서 검붉은 부유물과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양식어가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756807525_37114977458148569_8089037016108811597_n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역에서 검붉은 부유물과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양식어가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756444311_2503071503527551_1316909443507641603_n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역에서 검붉은 부유물과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양식어가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757455247_2503071450194223_5092104565053694604_n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역에서 검붉은 부유물과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양식어가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해역에서 검붉은 부유물과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양식어가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수면을 뒤덮은 부유물로 일부 물고기가 폐사하고 양식장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자 서산시가 긴급 수거 작업에 착수했지만, 발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25일 창리 앞바다에서 적갈색 부유물과 심한 악취가 발생한 데 이어 일부 물고기 폐사까지 확인되면서 지역 어민들의 피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검붉은 부유물이 해수면을 광범위하게 뒤덮으면서 양식장 내부의 용존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수중 시야도 크게 떨어져 가두리 양식어류의 스트레스와 폐사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확산 되자 충청남도와 서산시는 박수현 충남도지사, 장승재, 유해중 충남도의원들과 이완섭 서산시장과 장갑순 서산시의회 의장과 서산시의원들, 장문수 서산수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각각 26일과 27일 현장을 방문해 어민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긴급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서산시는 28일부터 서산시 해양수산과를 중심으로 인력을 긴급 투입해 창리 해역 일원에서 뜰채와 장비를 이용한 부유물 제거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수거 작업은 부유물이 밀집한 해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해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피해 확산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현상의 원인을 놓고는 기관과 어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역 어민들은 최근 홍성호 담수 방류가 바람과 조류를 타고 창리 해역으로 유입되면서 이번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한국농어촌공사는 홍성호 방류를 이번 수질 이상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충청남도는 25일 채취한 해수 시료의 중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적조 발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민들은 적조 여부와 별개로 해수면을 뒤덮고 있는 부유물의 정확한 성분과 발생 경로를 규명해야 한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밀 분석을 요구하고 있다.

창리에서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는 한 어민은 "부유물이 양식장 안으로 계속 밀려들어 오면서 물색이 변하고 산소도 부족해지는 것 같다"며 "언제 집단 폐사가 발생할지 몰라 밤에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민은 "적조인지, 담수 유입 때문인지 정확히 밝혀져야 한다"며 "원인도 모른 채 시간이 지나면 피해는 결국 어민들만 떠안게 된다. 정부와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성분을 분석하고 피해 조사와 지원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창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바다에서 악취가 올라오다 보니 관광객들의 문의도 많고 예약 취소를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여름철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지역 경제까지 타격을 받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역시 "창리 앞바다는 서산의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이자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라며 "원인을 명확히 밝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투명한 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유물 제거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와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협력해 발생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 부석면 창리어촌계는 태안군 등 인근 피해 지역 어촌계와 공동으로 피해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며 원인 규명과 피해 조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어 어민들은 단순한 응급 조치를 넘어 과학적인 조사와 실질적인 피해 보상,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수질관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고추 100%로 속여 판 충북 옥천 식품업체 대표, 벌금 8억 7000만원 선고
  2. '읍면 공동주택' 1.2만 호 무산 여파… 세종시 후속 대책 추진
  3.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4. 대전맹학교, 휠체어 리프트 갖춘 대형 전기버스 도입
  5. “건물 폭파하겠다” 방위사업청서 소란 피운 여성 도주…경찰 추적
  1.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2. 대전시가족센터·대전오페라단 업무협약
  3. '한글 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4. [날씨] 광복절 연휴 첫날 충청권 흐리고 비…오후부터 곳곳 소나기
  5.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위한 의료품 지원

헤드라인 뉴스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1945년 8월 15일 조국 독립의 감격은 대전 도심 곳곳에 깊은 역사적 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진 대전의 대표적 광복 상징물이 마침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 문화유산으로 결실을 맺었다.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대전부민(시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비석이다. 다른 지역의 해방기념..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