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안 걸리는 사과나무 모종 널리 퍼뜨린다”… 충북농기원, 특허기술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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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안 걸리는 사과나무 모종 널리 퍼뜨린다”… 충북농기원, 특허기술 옮겨

29일, 농업회사법인 ㈜파이토리서치·홍바이오랩스와 기술 전수 계약
과수화상병 견디는 사과 대목 대량으로 키워내는 조직배양 방법 전파

  • 승인 2026-07-29 15:5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농업기술원1
충북농업기술원 전경(사진=충북도 제공)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병에 걸리지 않는 사과나무 모종을 널리 키워내기 위해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을 민간 기업에 넘겨준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29일 농업회사법인 ㈜파이토리서치 및 홍바이오랩스 2곳과 '화상병 저항성 사과 대목 대량증식 배양 방법'을 비롯한 특허기술 2건을 넘겨주는 계약(통상실시)을 맺었다.

이번에 넘겨준 특허는 사과나무의 생장점(눈)을 이용해 바이러스가 없는 깨끗한 키 작은 사과나무 대목(M9·M26)을 만드는 기술과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만든 화상병에 잘 견디는 제네바 계통(G11 등) 대목을 대량으로 키워내는 배양법이다.

최근 큰 산불 피해와 과수화상병 퍼짐으로 이중고를 겪는 사과 농가에 바이러스가 없는 건강한 모종을 빠르게 공급하고자 현장 맞춤형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계약을 맺은 두 기업은 충북농업기술원의 세포 배양 단계별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품질 좋은 사과 대목 무병묘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파이토리서치(대표 김연준)는 한 해 5만 그루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종묘 새싹기업으로, 차세대 세포 배양 기술을 더해 추위에 강한 기후 변화 대응 품종의 사업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홍바이오랩스(대표 김홍수)는 블루베리 등 한 해 6만 그루를 보급해 온 조직배양 전문 기업으로, 이번 기술을 써서 사과 대목 무병묘 공급을 늘리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충북농업기술원 권영희 팀장은 "최근 기후 변화와 병해충 퍼짐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과 농가의 답답함을 풀어주기 위해 바이러스가 없는 모종 공급 체계를 만드는 일이 급했다"라며 "이번 특허기술 전수를 발판 삼아 품질 좋은 모종의 현장 공급을 앞당겨 농가 소득을 올리고 사과 산업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병묘(無病苗)란 바이러스 검사를 거쳐 병균이나 바이러스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깨끗한 어미 나무(모수)에서 자라난 건강한 보급용 모종을 말한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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