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회의문화 대대적 개편…보고보다 토론,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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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회의문화 대대적 개편…보고보다 토론,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으로

주간회의 생중계·정책토론 신설…민선 9기 '공개·협업 중심' 회의체계 구축

  • 승인 2026-07-29 07:32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기존의 보고 중심 회의 체계를 토론과 협업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여 행정의 투명성과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매월 셋째 주 주간업무보고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모두의 주간브리핑'을 통해 시정 현안을 시민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소통을 강화합니다. 또한 부서 간 협력이 필요한 사안은 별도의 정책회의를 통해 집중 토론함으로써 현장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실효성 있는 행정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01.1 민선9기 청주시, 간부회의문화 싹 바꾸다. 사진
민선9기 청주시가 간부회의문화 싹 바꾼다.(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간부회의 운영방식을 전면 손질했다. 내부 보고에 머물던 회의를 시민과 공유하고, 부서 간 협업과 정책 토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꾸면서 행정의 투명성과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청주시는 29일 간부회의 체계를 개편해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회의문화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보고 중심'에서 '토론과 협업 중심'으로 회의의 성격을 바꾼 것. 기존의 업무 공유 기능은 유지하되, 시민이 알아야 할 정책은 공개하고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별도 정책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도록 역할을 구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모두의 주간브리핑' 운영이다.

청주시는 이달부터 매월 셋째 주 주간업무보고를 시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내부회의로만 운영되던 주간업무보고를 청주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해 주요 시정 현안과 핵심 정책, 공약 추진 상황 등을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시민들은 회의를 시청하면서 댓글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묻거나 제도 개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시는 단순히 정책 결과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이 논의되는 과정까지 공개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책 논의를 위한 회의도 새롭게 마련됐다.

기존 수요일 아침에 열리던 실·국·소장 차담회의는 '수요 정책회의'로 이름을 바꾸고 운영 방식도 개편했다. 업무를 순서대로 보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부서가 함께 해결해야 할 현안과 정책을 중심으로 토론하는 회의로 전환한 것이다.

회의 안건도 각 부서가 협업이 필요한 정책이나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직접 제안하는 방식으로 선정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보다 빠르게 정책으로 연결하고 부서 간 협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청주시는 앞으로 주간·월간 업무보고를 통해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은 계속 공유하되, 부서 간 협력이 필요한 정책은 수요 정책회의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회의 기능을 분리해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단순한 보고 중심 회의를 줄이고 실질적인 정책 논의와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행정문화를 바꾸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정책 결정 과정을 공개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면서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민선 9기 청주시는 형식적인 보고를 위한 회의에서 벗어나 시민과 정책을 공유하고 부서가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실효성 있는 회의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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