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폭염·가뭄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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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폭염·가뭄 총력 대응

농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 집중

  • 승인 2026-07-28 17:45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경주시 폭염 가뭄 총력 대응
경주시는 폭염과 가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기록적인 폭염과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경주시가 농업용수와 생활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 가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용수 확보와 수자원 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며 농가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경주지역은 예년을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우량 부족까지 겹치면서 농촌지역의 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8.8도를 기록했고, 기상청은 경주에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누적 강수량도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아 저수율 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벼 출수기를 앞둔 농업 현장에서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주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덕동댐 방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현재 사용하지 않는 마을상수도를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관정 설치, 하천 굴착, 양수 장비 지원 등 긴급 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필요한 사업에는 예비비를 투입해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외동읍 말방리 농업용수 공급 현장을 찾아 가뭄 대응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계기관과 추가 대책을 협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석기 국회의원과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등이 함께해 용수 공급 여건과 향후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주 시장은 현장 방문 내용을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유하며 현재의 기상 상황과 시의 대응 방향을 설명하고, 일상 속 물 절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비가 예년보다 늦어질 가능성까지 고려해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 공급에도 빈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가뭄이 장기화하더라도 시민과 농업인이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시대에는 물 관리가 지역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가정과 사업장에서도 절수 실천에 적극 동참해 지속 가능한 물 이용 문화 조성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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