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인터뷰] 현장서 답 찾는 전문학號…"주민 곁에서 서구 변화 이룰 것"

  • 정치/행정
  • 대전

[취임 인터뷰] 현장서 답 찾는 전문학號…"주민 곁에서 서구 변화 이룰 것"

구민 불편 최소화 위한 소통 시스템 구축…민선 9기 '민생' 방점
'동장 주민추천제' 도입, 주민참여예산 확대 등 구민주권 최우선
은퇴 인력 활용 베테랑 주식회사 설립, 둔산리빌딩 등 추진 속도

  • 승인 2026-07-28 16:46
  • 신문게재 2026-07-29 4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전문학 대전 서구청장은 24시간 문자 소통 시스템과 동장 주민추천제 등을 통해 주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구민주권'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과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제로베이스 예산 편성과 긴축재정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AI 스마트 행정 도입과 둔산지구 재건축 등 도시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하여 서구를 주민 삶의 질이 보장되는 미래형 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7월 1일 민선 9기 대전 5개 자치구의 닻이 올랐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주민자치가 강조되는 흐름 속 대전 기초단체장들의 책무도 막중해졌다. 특히 민선 9기는 광역단체의 그늘 안에 머물지 않고 기초단체 정책 권한과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게 5개 구청장들의 공통 포부다. 수년째 지지부진한 지역 현안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주민 중심의 자치 역량을 강화해 지역에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대전 5개 자치구청장을 만나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과 공약 사항, 구상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전문학 서구청장님
지난 7월 13일 전문학 서구청장은 중도일보와 만나 민선 9기 구정 운영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전 서구청 제공)
"현장에서 답 찾는 '발로 뛰는 현장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민선 9기 대전 서구를 이끌게 된 전문학 청장은 지난 7월 13일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민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거다.

최근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청장 직통 전화번호도 공개했다. '365일 24시간 문자메시지로 민원을 접수하는 소통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취임 첫날 환경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공동주택 건설현장과 자연재해 위험지구, 재난 취약지역을 잇따라 찾으며 민생을 살피고 있다.

전 청장은 "문자 소통 시스템은 연락이 오면 3일 내 답변 드리고 소관 부서에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지시한다"며 "여기에 일주일 치 민원 데이터들을 분석해 반복되는 민원은 선제적으로 해결하려 한다. 현장을 돌아보니 구민들의 실제 삶을 '따뜻하게 채우는 행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전 청장이 민선 9기에 방점을 찍은 것은 단연 '민생'이다.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골목상권을 살릴 지원책 마련에 행정력을 최우선으로 쏟을 계획"이라며 "단순 복지 확대가 아닌 주거와 돌봄, 의료, 일자리 등 주민 삶의 기본 영역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1번지 서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운영 역시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삼았다. 2026년 서구 본예산은 1조 원을 넘어섰지만, 실제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제로베이스' 예산 편성과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추진하는 한편, 특별교부세와 국·시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절감된 재원은 주민참여예산 확대에 우선 투입한다.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을 결정하는 구조를 확대해 행정의 효율성과 민주성을 동시에 높일 방침이다.

전 청장은 '구민주권'을 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주민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는 행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표 공약은 '동장 주민추천제'다. 기존처럼 행정이 일방적으로 동장을 임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후보를 선택하고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책임자치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권역별 타운홀미팅을 정례화한다. 주민 의견이 실제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그는 "행정이 정하고 주민이 따라오는 시대는 끝났다"며 "주민이 결정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진정한 구민주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학 서구청장님)
지난 7월 13일 전문학 서구청장은 중도일보와 만나 민선 9기 구정 운영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대전 서구청 제공)
AI 스마트 행정도 민선 9기의 핵심 사업이다. 이를 위한 AI 행정의 중심축으로 'MY 서구 앱'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앱 하나로 민원 신청과 처리 확인은 물론 정책 제안, 주민투표, 참여예산 제안까지 가능하도록 만들겠단 것이다. 참여 활동에 따른 포인트를 지역 화폐로 전환해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은퇴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서구 베테랑 주식회사' 설립 의지도 드러냈다. 행정과 교육, 금융,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퇴직 전문가들이 지역사회 공익서비스에 참여하도록 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둔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KT 대전인재개발원 도시 개발사업' 등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추진도 힘쓴다. 전 청장은 "둔산지구의 경우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완화, 용적률 현행 226%에서 360%까지 상향하는 등의 특례를 통해 '둔산리빌딩' 여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노후 공동주택과 기반시설 현대화는 물론 공공청사·연구기관을 연계한 '직주근접형 복합도시'를 조성하고 보행 중심 교통체계와 생활 SOC를 확충해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복안을 밝혔다.

전문학 청장은 "행정의 존재 이유는 결국 구민의 행복"이라며 "구민이 서구에 살아서 자랑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정바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고추 100%로 속여 판 충북 옥천 식품업체 대표, 벌금 8억 7000만원 선고
  2. '읍면 공동주택' 1.2만 호 무산 여파… 세종시 후속 대책 추진
  3.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4. “건물 폭파하겠다” 방위사업청서 소란 피운 여성 도주…경찰 추적
  5. 대전맹학교, 휠체어 리프트 갖춘 대형 전기버스 도입
  1.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2. 대전시가족센터·대전오페라단 업무협약
  3. '한글 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4. [날씨] 광복절 연휴 첫날 충청권 흐리고 비…오후부터 곳곳 소나기
  5.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위한 의료품 지원

헤드라인 뉴스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1945년 8월 15일 조국 독립의 감격은 대전 도심 곳곳에 깊은 역사적 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진 대전의 대표적 광복 상징물이 마침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 문화유산으로 결실을 맺었다.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대전부민(시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비석이다. 다른 지역의 해방기념..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