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 부산시의원 “사직야구장 재건축 지연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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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 부산시의원 “사직야구장 재건축 지연 멈춰야”

국비·민간자본 포함 2924억 규모
연제·동래 상권 영향조사 요구

  • 승인 2026-07-28 13:1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이 열 의원
이열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사직야구장 재건축 방향을 다시 조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이미 결정된 재원 분담과 행정 절차를 뒤집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부산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이열 부산시의원(국민의힘·연제구2)은 28일 제33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당초 일정에 맞춰 이어가고, 지연이 인근 상권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라고 부산시에 요구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에는 모두 2924억 원이 들어간다. 재원은 국비 299억 원과 시비 1808억 원, 롯데자이언츠가 부담하는 817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 의원은 정부 심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분담 구조가 정해진 상황에서 시정 방향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원점에서 논의하면 행정 신뢰와 재정 안정성을 함께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가 현재 상황을 '중단'이 아닌 '조정 검토'로 설명하는 데 대해서도 근거와 절차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정이 늦어질 경우 국비 집행과 구단 투자, 임시구장 관련 절차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설계공모 등에 참여한 업체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했다. 전문인력과 비용을 들여 준비한 민간 업체에 피해가 발생한다면 부산시가 책임 범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봤다.

북항 돔구장 구상은 별도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사업비와 부지, 재원 조달, 운영 수익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새로운 구상을 이유로 사직 재건축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역경제 문제도 발언의 핵심으로 다뤘다. 2025년 롯데자이언츠의 사직 홈경기 누적 관중은 150만7704명, 경기당 평균은 2만653명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홈경기 개최일 인근 외식업 카드 매출이 원정경기 기간보다 19% 높았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경기장 일정 변화가 연제구와 동래구 소상공인의 매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에는 △당초 구상과 일정에 따른 재건축 진행 △지연 시 연제·동래권 매출·고용·유동인구 변화 분석 △조사 결과와 후속 대책 공개 △주민·상인·야구팬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부산시 정책은 시장이 바뀔 때마다 지우고 다시 쓰는 낙서장이 아니다"며 "검증을 거쳐 시민과 약속한 재건축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멈춰 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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