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바다서 생산성 2배… 해조류 고밀도 기술 개발

  • 정치/행정
  • 보도자료

좁은 바다서 생산성 2배… 해조류 고밀도 기술 개발

KIOST 연승수하식 해조류 양식법 개발
수직 공간 활용해 200m 기준 5.6톤 생산
기존 수평 방식 대비 최대 2.8배 늘어나
강한 파도 견디는 내구성 확보 및 비용 절감
이희승 원장 "탄소중립 시대 전략자원 활용"

  • 승인 2026-07-28 11:2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이미지) 연구성과 이미지
연구성과. (사진=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어장을 넓히지 않고도 해조류 생산성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이희승)은 기존 방식보다 생산량을 최대 2배 이상 늘리는 고밀도 '연승수하식(줄을 아래로 늘어뜨리는 방식)' 해조류 양식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포화 상태인 연안 해역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해조류 대량생산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수평 줄에 미역이나 다시마를 키우는 연승 방식을 주로 썼다. 침전물 오염에는 강하지만 선박 항로 방해 등 공간 활용에 한계가 명확했다.

KIOST는 김남길 박사(경상국립대 명예교수)와 협력해 200m 수평 로프에 3m 수직 로프를 1m 간격으로 늘어뜨리는 방식을 고안했다. 굴이나 멍게 양식에 쓰던 수직 양식법을 해조류에 접목해 단위 면적당 생산 밀도를 획기적으로 낮추지 않고 높였다. .

장비 안정성도 튼튼하게 다졌다. 부식에 강하고 가벼운 폴리프로필렌(PP)(폴리프로필렌) 소재 로프를 써 내구성을 높이고 유지 관리 비용은 낮췄다. 줄 엉킴을 막고자 하부 고정추와 50m 간격의 금속 지지대를 설치해 거센 파도에도 유실되지 않게 설계했다.

경남 통영 해역 실증 결과 200m 기준 생산량은 약 5.6톤에 달했다. 이는 기존 완도(약 3톤)나 부산 기장(약 2톤)의 생산량보다 각각 1.9배, 2.8배 높은 수치다. 생산성 증대는 어민 소득 향상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해양 생태계 흡수 탄소)' 확충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해조류는 차세대 블루카본 자원일 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 회복, 어업인 소득 증대,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을 동시에 이끌 전략자원이다"라며 "KIOST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해조류의 생산성과 활용 가치를 높여 탄소중립 시대의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자원의 활용 해법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이미지) _1
고밀도 연승수하식 양식 기술.
(사진) 수확 사진_1
수확 사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3.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4. 서산시 해미읍성 옆 유휴공간이 '꽃밭'으로, 주민 손길로 새단장
  5.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1.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2.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3.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4.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5. “학교에서 느낀 불편·아이디어를 정책으로"…대전교육청, 교육정책 공모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