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연구진, 갑상선 여포암 재발 예측 정밀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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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연구진, 갑상선 여포암 재발 예측 정밀도 입증

2025 ATA 위험도 체계 검증…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 가능성 제시

  • 승인 2026-07-28 11:1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박현주 교수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박현주 교수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갑상선 여포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도 평가 기준의 임상적 가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박현주 교수 연구팀은 미국갑상선학회(ATA)가 최근 개정한 2025년 갑상선암 위험도 분류 체계를 실제 환자 데이터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기존 기준보다 재발 예측 정확도가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0년 만에 변경된 ATA 갑상선암 관리 기준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것으로, 특히 상대적으로 연구가 제한적이었던 갑상선 여포암 분야에서 새로운 위험 평가 기준의 의미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환자는 수술 이후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초기 치료 이후 환자의 위험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하느냐가 장기적인 치료 결과와 추적 관리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기존 2015년 ATA 기준은 갑상선 유두암과 여포암을 같은 분화갑상선암 범주 안에서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여포암은 혈관 침범 여부와 전이 양상, 재발 패턴 등에서 유두암과 차이가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별도의 평가 체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25년 개정 ATA 기준은 이러한 임상적 특성을 반영해 갑상선 여포암을 독립적인 위험 평가 대상으로 구분했다. 또한 기존 3단계 위험군 체계를 보완해 ▲저위험군 ▲저-중간위험군 ▲중간-고위험군 ▲고위험군 등 4단계로 세분화하면서 환자별 위험도를 보다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같은 갑상선 여포암 환자 집단에 기존 2015년 기준과 개정된 2025년 기준을 각각 적용해 재발 예측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기존 기준에서 저위험군으로 판단됐던 환자 가운데 약 19%가 새로운 기준에서는 더 높은 위험군으로 재분류됐다. 일부 중간위험군 환자 역시 중간-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으로 조정됐다.

이는 기존 평가 방식으로는 상대적으로 낮게 판단될 수 있었던 재발 위험 환자를 새로운 기준이 보다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 분석에서도 2025년 ATA 기준은 기존 체계보다 환자의 무병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갑상선 여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최신 ATA 위험도 분류 체계의 예후 예측력을 검증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갑상선 여포암 환자의 치료 방향 설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발 위험이 낮은 환자는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 부담을 줄이고, 위험도가 높은 환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와 면밀한 추적 관찰을 시행하는 등 환자 맞춤형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주 교수는 "개정된 ATA 기준이 갑상선 여포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기존보다 정교하게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환자의 개별 위험도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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