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에 새긴 선비의 삶…정읍시립박물관, 동초 김석곤 첫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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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새긴 선비의 삶…정읍시립박물관, 동초 김석곤 첫 조명

  • 승인 2026-07-28 10:03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정읍시립박물관, 동초 김석곤 첫 조명(포스터)
정읍시립박물관 동초 김석곤 첫 조명 포스.(사진=정읍시 제공)
정읍시립박물관이 28일부터 암각서와 서예 작품, 기록자료를 통해 정읍 출신 서예가 동초 김석곤(1877~1953)의 삶과 예술세계를 처음으로 조명한다.

박물관은 10월 2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돌에 남긴 기록, 동초 김석곤'을 개최한다. 동초 김석곤의 삶과 예술세계를 살펴보고 지역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동초 김석곤 첫 조명(동초 김석곤 글씨 8폭 병풍)
정읍시립박물관 동초 김석곤 첫 조명 동초 김석곤 글씨 8폭 병풍.(사진=정읍시 제공)
전시에서는 어진 화사로 알려진 정읍의 대표 서화가 석지 채용신이 1918년에 그린 김석곤 초상을 비롯해 후손이 보관하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기증한 서예 작품과 기록자료, 박물관이 조사·수집한 유물 등 30점을 선보인다.

특히 1918년 간행된 '정읍 군지' 여백에 김석곤이 직접 기록한 '동초 각자기'와 '삼동 서첩', '정희 서첩'이 처음 공개된다. 내장산과 두승산, 칠보산을 비롯한 전국 명산에 남긴 암각서 탁본도 전시해 그의 예술 활동과 여정을 소개한다.

가족사진과 정읍 독립운동가인 동생 김달곤의 초상, 관련 자료도 함께 공개해 김석곤의 가족사와 그가 살았던 시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김석곤의 암각서는 뛰어난 서예 작품인 동시에 일제강점기에도 전통과 선비정신을 이어간 삶의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곳곳에 흩어져 있던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처음으로 살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읍시립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삶이 담긴 문화유산을 꾸준히 조사·연구하고 그 성과를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해 왔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전시가 동초 김석곤이 남긴 삶과 예술을 새롭게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지역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정읍시립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읍시립박물관은 휴관 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정읍시립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읍=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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