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생태'를 넘어 '경제'로…순천시, '미래경제도시' 대전환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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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생태'를 넘어 '경제'로…순천시, '미래경제도시' 대전환 닻 올렸다

민선9기 첫 업무보고…공약·핵심사업 실행계획 집중 점검
시민주권담당관실 신설…지역 내 갈등 해결·현장 중심 소통 강화
시장 직속 '기업유치추진단' 가동…미래산업 유치 승부수

  • 승인 2026-07-27 16:20
  • 수정 2026-07-27 16:27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사본 -민선9기 주요업무 실행계획 보고 사진1
손훈모 순천시장이 27일 민선9기 첫 주요업무 실행계획 보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가 27일부터 30일까지 민선9기 첫 주요업무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공약과 핵심사업의 실행 로드맵을 종합 점검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실현하는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보고회는 '생태도시를 넘어 경제와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민선9기 시정의 출발점이다.

시는 ▲시민주권 ▲상생경제 ▲미래인재 ▲민생우선 ▲녹색환경 5대 시정방침을 중심으로 시민 삶에 체감되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 [시민주권]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된다'…'시민주권담당관실' 신설

시는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의 출발점이 되고 시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로 참여하는 새로운 시민주권 시대를 연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가동한 '시민주권TF'를 기반으로 시장 직속 '시민주권담당관실'을 신설하고, 시민과 행정을 잇는 현장 중심의 소통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단순한 의견수렴을 넘어 시민 제안이 정책 검토와 의사결정,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제도화하고 반영 여부와 추진 결과까지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이 제안하고 행정이 응답하는 열린 시정 체계를 구축한다.

공공자원화시설과 그린아일랜드 등 주요 현안과 갈등 사안은 공론화추진위원회와 시민 정책토론을 통해 충분한 숙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 [상생경제] 시장 직속 '기업유치추진단' 가동…미래산업 유치에 승부수

시는 민선 9기 핵심 경제정책으로 시장 직속 '기업유치추진단'을 신설하고,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산업구조 대전환에 본격 나선다.

기업유치추진단은 부서별로 분산된 기업 유치와 투자 지원 기능을 통합한 전담 조직으로, 시장이 직접 지휘하며 방위산업, AI, 첨단소재 등 미래산업 핵심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앵커기업 유치가 지역 제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중소 제조기업의 기술개발과 공정혁신, 사업 전환을 지원하고, 유치 기업과 지역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기업·대학 연계 계약학과 등을 통해 산업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을 양성해 청년의 취업·정착과 기업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도 함께 뒷받침한다.

이를 통해 기업 유치가 협력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늘어난 소득이 골목상권으로 확산되는 경제 구조를 구축해 순천을 남해안권 미래산업과 제조혁신의 중심도시로 안착시킬 방침이다.

사본 -민선9기 주요업무 실행계획 보고 사진 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가 27일 민선9기 첫 주요업무 실행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순천시 제공)
■ [미래인재] 집과 일자리, 결혼·출산까지…청년이 머무르고 미래를 그리는 도시

시는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미래를 설계하는 '청년이 머무르는 도시'를 만든다.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노동시장 진입부터 지역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순천형 청년일자리 책임제'를 본격 추진한다.

청년일자리 책임제는 교육과 구직, 일 경험, 취업, 장기근속을 연결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다. 청년에게는 역량과 진로에 맞는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인건비와 직무훈련비 등을 지원해 지역 청년 채용을 확대한다. 취업 이후에는 장기근속 인센티브를 통해 청년의 안정적인 직장생활과 기업의 인력 확보를 함께 뒷받침한다.

결혼·출산·주거 분야에 분산된 지원사업도 청년의 생애주기에 맞춰 연계한다. 공공임대주택과 신혼부부 주거지원, 결혼·출산 지원을 연결해 주거·생활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다.

■ [민생우선] 시민의 삶이 먼저다…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누리는 민생우선 도시

시는 시민의 일상과 생계를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누구나 소득과 일자리에서 소외되지 않고 기본적인 삶을 누리는 민생우선 도시를 만든다.

경기 침체와 경영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업종·규모별 경영실태와 매출·소득 현황을 분석하고, 자금·판로·경영개선·생활안정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해 경영 안정과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

농어민 공익수당도 인상해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보전하고, 농어민의 소득 안정과 삶의 질 향상, 농촌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확대한다. 장애인의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직업훈련과 직무 전환, 취업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경제활동과 자립을 뒷받침한다.

■ [녹색환경] 생태도시의 기틀을 더 단단히…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탄소중립도시

시는 대한민국 생태도시로서 쌓아 온 강점과 성과를 바탕으로, 자연의 가치가 시민의 삶과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미래경제도시를 만들어 간다.

순천만과 국가정원으로 대표되는 생태도시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고, 산림과 갯벌, 물과 자원이 순환하는 자연친화형 도시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누리고 치유할 수 있도록 치유숲과 생활권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갯벌 복원과 블루카본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손훈모 시장은 "순천 시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행정으로 답하는 시민주권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전남광주통합을 적극적 기회로 활용해 동부권 연대를 강화하고, 생태의 가치를 관광·산업·경제로 확장해 시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하는 '미래경제도시 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순천=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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