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오창에서 착공…반도체·신약 등 초격차 신기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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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현미경' 방사광가속기 오창에서 착공…반도체·신약 등 초격차 신기술 연구

1조1643억원 투입 한국새빛가속기 2029년 말 준공
물질의 구조와 특성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 분석

  • 승인 2026-07-27 18:04
  • 수정 2026-07-27 18:20
  • 신문게재 2026-07-28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충북 청주 오창에서 국가 전략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연구시설인 '한국새빛가속기'가 착공되었으며, 2029년까지 총 1조 1,643억 원을 투입해 완공될 계획입니다. 이 시설은 기존 포항 가속기보다 100배 밝은 방사광을 활용해 원자 수준의 정밀 분석이 가능하며, 신약 개발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연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진이 해외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오창이 글로벌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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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창에 방사광가속기의 한국새빛가속기를 조성하는 사업의 착공식이 개최돼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신용한 충북도지사 등이 기념식을 갖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불리는 한국새빛가속기(오창 방사광가속기·조감도)가 27일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서 착공했다. 신약 개발과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 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핵심 연구시설이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지름 800m 원형의 한국새빛가속기는 총사업비 1조 1643억원을 투입해 가속장치와 빔라인, 연구지원 시설을 2029년 12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미터의 염색체 그리고 나노미터의 분자보다 작은 가장 가벼운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발생하는 밝은 빛(방사광)으로 물질의 구조와 특성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앞서 경북 포항에 1994년부터 운영 중인 3세대 원형 방사광속기(PLS-Ⅱ)보다 100배 밝은 방사광을 만들 수 있어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더욱 정밀한 관찰이 가능하다. 4세대 장비로 분류되는 포항 선형방사광가속기(PAL-XFEL)가 연구용 4개의 빔라인을 만들 수 있는 규모인반면 새빛가속기는 초기 10개 빔라인에서 시작해 40개 이상으로 확대할 있다. 이로써 국내 연구자들이 해외 대형 연구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충북 오창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된다. 과기부는 새빛가속기 10개 빔라인 중 3개는 바이오신약과 소재 구조분석의 산업계에 공개하고, 나머지 7개 빔라인은 고에너지 현미경 등 기초원천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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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새빛가속기 착공식에 가속기 구축에 사용되는 부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이날 착공식에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신용한 충북도지사, 이장섭 청주시장, 송재봉·이광희 국회의원, 이주한 대통령비서실 과학연구비서관을 비롯해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와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충북도는 한국새빛가속기를 오창에 유치하기 위해 시민 100만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제출하는 등 노력 끝에 2020년 선정돼 기본부지(31만㎡)와 초과부지(23만㎡) 조성을 마치고 지난 4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50년 단위로 무상양여 조건으로 소유권을 이전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는 미국 UC버클리(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로렌스리버모어 연구소처럼 이곳 충북 오창이 세계적으로 가속기 연구를 대표하는 집적 장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가속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건설 단계에서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방사광가속기의 유치를 위해 충북도민 100만 명의 서명을 받아서 정부에 제출한 바 있고 한국새빛가속기가 과학기술 핵심 연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준공하는 날까지 안전하게 공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고 앞서 가속기를 운영한 포항에서도 노하우를 전수받아 대한민국의 최첨단 과학기술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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