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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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역사교육과 문화체험 동시에 만족

  • 승인 2026-07-27 15:03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경주 해파랑길
경주 해파랑길이 걷기 장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 동해안이 바다 풍경과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안을 따라 분포한 역사유적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하나의 여행 코스로 연결되면서 머무르는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경주시는 동해안 일대의 역사문화 자원과 자연생태를 연계한 관광 콘텐츠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사계절 관광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적인 역사 명소인 문무대왕릉은 봉길해변 앞바다에 자리한 우리나라 유일의 해중왕릉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통일을 완성한 문무대왕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동해의 용이 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지금도 신라의 호국정신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인근의 감은사지와 이견대 역시 신라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문화유적으로 손꼽힌다. 이들 유적은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 동선 안에서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역사교육과 문화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관광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자연경관도 빼놓을 수 없다. 양남 주상절리는 오래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천연기념물로,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해안 절벽을 따라 발달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동해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절경은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관광 명소로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명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해안 탐방길에서는 바다를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여유로운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해송 숲과 해안 데크, 전망 공간이 조성돼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가족 단위 여행객과 걷기 여행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역사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관광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은숙 경주시 홍보담당관은 "경주 동해안은 역사와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관광자산"이라며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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