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SK오션플랜트 '사모펀드 매각' 제동… "기회발전특구 취소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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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SK오션플랜트 '사모펀드 매각' 제동… "기회발전특구 취소 불사"

1조 원 투자 약속한 대기업의 '꼬리 자르기'식 매각 전면 재검토 촉구
고용 불안·지역경제 타격 우려에 최소 대기업 인수 마지노선 제시

  • 승인 2026-07-27 14:4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즉각 철회하라
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즉각 철회하라<사진=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은 27일 SK오션플랜트 사모펀드 매각 추진 전면 재검토와 투자계획 이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매각을 단순한 기업 내부의 경영 문제를 넘어 지역경제를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했다.

이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조 원 규모의 투자 약속 이행과 고용 안정 대책을 SK그룹에 강력히 요구했다.

SK오션플랜트는 고성군 일자리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 기반이다.

군은 그동안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과 154㎸ 송전선로 설치는 물론 'SK시티' 구상까지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SK그룹 측이 경영 효율화를 내세워 매각 협상 시한을 다섯 차례나 연장하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행정적 혜택만 챙기고 지역의 생존은 외면하는 대기업의 전형적인 '먹튀'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사모펀드로 기업이 넘어갈 경우 수익 극대화 논리에 밀려 지역 협력업체 거래와 인재 채용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당초 약속했던 양촌·용정산업단지 내 5000억 원 이상의 추가 투자마저 사실상 백지화될 위기다.

군은 사모펀드 매각이 현실화하면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취소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매각이 불가피하다면 최소한 SK에 준하는 대기업이 인수해야 한다는 명확한 마지노선도 제시했다.

하학열 군수는 기업의 경영 판단 이전에 지역사회와의 신뢰와 사회적 책임이 우선돼야 한다고 직격했다.

군은 매각 추진 상황을 상시 감시하며 군민의 일자리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모든 행정적 강제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다.
고성=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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