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교사 90명 자살위기 개입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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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교사 90명 자살위기 개입 훈련

위험 신호 확인부터 안전계획까지
14시간 역할극 중심 현장 대응 연습

  • 승인 2026-07-27 11:4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0727 부산교육청, 자살 응붙임1
부산지역 초·중·고 교원들이 자살 응급처치와 중재기술훈련을 받고 있다.(사진=부산교육청 제공)
학생이 보내는 자살 위험 신호를 교사가 조기에 알아채고 위기 상황에 개입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전문 연수가 부산에서 진행됐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7월 21일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자살 응급처치 및 자살중재기술훈련 프로그램(ASIST)'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부산지역 교사 90명이 3개 기수로 나눠 참여했다. 최근 3년 사이 학생 자살 관련 위기 사안이 발생한 학교의 교원을 우선 선정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처 능력을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참가자들은 부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14시간 동안 자살 위험에 놓인 학생을 이해하는 방법과 자살 생각을 확인하는 대화법, 안전계획 작성, 지역사회 전문기관 연결 절차 등을 익혔다.

강의만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교사가 역할극에 직접 참여했다. 학생의 위험 신호를 발견한 상황을 가정해 대화를 시작하고 안전을 확보한 뒤 전문기관에 연결하는 과정을 반복해 연습했다.

ASIST는 캐나다에서 개발된 자살중재 교육과정이다. 국내에서는 학교를 비롯해 군과 경찰, 소방 등 위기 상황을 접할 가능성이 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전문상담 인력 배치와 위기학생 회복 프로그램, 정신건강 전문가의 학교 지원 등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연수도 학교 현장의 자살 예방과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체계의 하나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학생의 작은 변화와 위험 신호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교원"이라며 "위기학생을 이른 시기에 찾아 필요한 도움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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