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문화재단, 소래포구 상인들의 인생 레시피북 '소래에 오래' 제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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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문화재단, 소래포구 상인들의 인생 레시피북 '소래에 오래' 제작 추진

추억의 요리와 삶을 담은 공동 레시피북,
어시장 상인 20명 참여…10월 소래포구 축제서 공개

  • 승인 2026-07-27 11:2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래에 오래’ 제작 추진
인천 남동문화재단이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소래에 오래' 첫 수업을 진행하고 소래포구 상인들의 인생 레시피북'소래에 오래' 제작을 추진한다/사진=남동구청 제공
인천 남동문화재단은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소래에 오래'의 첫 수업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업에 바빠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상인들을 주인공으로 세워, 소래포구만의 지역 정체성과 상인들의 평범하지만 위대한 삶을 문화예술 콘텐츠로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래에 오래'는 '소래에 오세요(Come on SORAE)'와 '소래에서 오래오래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우리들의 에피소드' 수업에 이어 두 번째 시즌으로 마련된 이번 과정에는 상인 20명이 참여해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추억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공동 레시피북 제작에 나선다.

첫 수업에서는 앞치마와 장화를 착용한 상인들이 색연필과 물감을 들고 밝은 웃음을 나누며, 오랜만에 문화예술을 접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한 상인은 "40년 만에 색연필을 잡아봤다"며 "알록달록 색을 칠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은 ▲맛의 문장(프롤로그) ▲맛의 스케치 ▲오감으로 맛보는 레시피 ▲손맛의 완성(에필로그) 등 4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오는 8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소래역사관 교육실에서 열린다. 완성된 레시피북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소래포구 축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상인분들이 고단한 생업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따뜻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지역 공동체와 공감하고 소래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래역사관 관계자는 "상인분들이 환하게 웃으며 몰입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며 "소래포구 어시장이 매력적인 지역 자산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인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남동문화재단 소래역사관이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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