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스마트도시 전략 UN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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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스마트도시 전략 UN 인정

새빛 하우스·똑버스 등 정책 모델 주목
스마트 포용도시, 세계 도시 국제 모델 자리매김

  • 승인 2026-07-27 10:0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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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사람 중심 스마트 포용도시 정책' 수록한 보고서, 유엔 해비타트 공식 플랫폼 게재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의 스마트도시 정책이 기술 중심의 도시 혁신을 넘어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도시 모델로 국제사회에서 평가받고 있다.

유엔 해비타트(UN-Habitat)는 최근 공식 플랫폼에 수원시의 스마트 포용도시 전환 사례를 담은 연구보고서를 공개하고, 수원을 '사람 중심 스마트도시' 구현의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이 중국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XJTLU),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수원의 공평한 도시 미래를 위한 스마트 포용 전환(Smart Inclusive Transitions for an Equitable Urban Future in Suwon)'이다. 유엔 해비타트의 검토 절차를 거쳐 공식 발간됐다.

기존 스마트도시 정책이 데이터와 첨단 기술 구축에 집중했다면, 수원 사례는 기술이 실제 시민의 주거·이동·참여·복지 향상으로 연결되는지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 53개 지표 분석…도시 포용성 '매우 양호' 평가

보고서는 유엔 해비타트의 스마트 포용적 전환(SIT·Smart Inclusive Transition) 체계를 활용해 수원시 도시 환경을 분석했다.

주거, 교통, 디지털, 거버넌스, 사회적 포용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20개 세부 분야와 53개 지표를 적용한 결과 수원시는 종합점수 80.0점을 기록해 '매우 양호(Very Good)' 등급을 받았다.

특히 행정 데이터와 시민 설문, 시민패널 조사 등을 결합해 스마트 정책이 시민 체감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엔 해비타트는 수원의 사례를 세계 도시들이 자신의 스마트 포용 수준을 진단하고 정책 방향을 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국제 참조 모델로 평가했다.

■ 주거·교통·시민참여 정책, 스마트 포용 전환 사례로 선정

국제사회가 주목한 대표 정책은 수원의 생활밀착형 사업들이다.

노후주택 개선사업인 '새빛하우스'는 기술보다 주거 안정과 시민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둔 포용형 주거 정책으로 소개됐다.

새빛 하우스는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을 대상으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3년 첫 사업 이후 현재까지 3003호의 주택 개선을 지원했다.

인공지능 기반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똑버스'도 주요 사례로 포함됐다.

똑버스는 승객 호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행 경로와 승하차 위치를 실시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개선 모델로 평가됐다.

또 수원도시재단은 행정과 시민, 기업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형 거버넌스 모델로 소개됐다.

■ 시민 참여·디지털 행정도 국제 평가 대상

시민 소통 플랫폼 '새빛톡톡'은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96.3점을 받아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인공지능 기반 행정 혁신, 인권영향평가 등 시민 참여와 사회적 포용을 강화하는 정책들도 보고서에 담겼다.

유엔 해비타트는 수원의 사례가 스마트도시 전환 과정에서 연령·성별·지역 차이와 관계없이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리버풀 등 해외 도시와 공동 연구 확대

수원의 스마트 포용도시 모델은 국제 협력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올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3차 세계도시포럼(WUF13)에서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요르단 암만 등 여러 도시가 SIT 적용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9월에는 영국 리버풀과 수원의 비교 연구가 추진된다. 유엔 해비타트가 참여해 양 도시의 스마트 포용 전환 수준을 분석하고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단순한 도시 홍보를 넘어 국제 도시 간 정책 학습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의 도시 정책이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스마트도시 전환 방식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도시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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