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기피시설 안 된다", 서산 석남동 주민들, 154kV 안면~해미 송전선로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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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기피시설 안 된다", 서산 석남동 주민들, 154kV 안면~해미 송전선로 '강력 반발'

양대3통 "환경피해 누적된 마을에 또 송전철탑 웬 말", 덕지천동은 지중화에도 공사 피해 우려
한전 입지선정 절차 진행 중, 주민들 "주민 의견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 밝혀

  • 승인 2026-07-27 16:2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 석남동 주민들은 한국전력공사의 154kV 안면~해미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생활환경 악화와 재산권 침해를 유발한다며 노선 선정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특정 지역에 기피 시설이 집중되는 형평성 문제와 지중화 공사 시 발생하는 소음 및 영농 차질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대책 부재를 지적하며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입지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주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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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석남동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154kV 안면~해미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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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석남동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154kV 안면~해미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충남 서산시 석남동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154kV 안면~해미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노선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송전철탑 설치 예정지로 거론되는 양대동과 장동, 덕지천동 주민들은 생활환경 악화와 재산권 침해, 지역 발전 저해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27일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안면변전소와 해미변전소를 연결하는 154kV 송전선로 건설을 위해 올해 초부터 입지선정위원회를 운영하며 후보 노선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4차 입지선정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양대3통과 덕지천동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 추진 배경과 송전선로 입지 선정 절차, 향후 일정 등을 설명했다. 하지만 설명회 이후에도 주민들의 반대 여론은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다.

가장 큰 반발이 나오는 곳은 송전철탑 설치 후보지로 검토되는 양대3통이다. 주민들은 "양대3통은 그동안 각종 기피·혐오시설이 집중되면서 오랜 기간 환경적·정신적 피해를 감내해 온 지역"이라며 "또다시 대형 송전시설까지 들어선다면 주민들의 삶의 질은 물론 지역의 미래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철탑이 설치될 경우 농경지 이용에 제약이 생길 뿐 아니라 주거환경과 마을 경관 훼손, 부동산 가치 하락, 정주 여건 악화 등 복합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지역균형발전을 이야기하면서 특정 지역에만 부담을 집중시키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송전선로 노선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기에 인근 지역인 덕지천동 주민들은 송전선로를 지중화할 경우에도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각종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중화가 이뤄진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간 이어지는 공사로 인해 소음과 진동은 물론 도로 통제와 교통 불편, 농경지 훼손, 영농 차질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가 직접적으로 보상하는 제도가 명확하지 않다"며 "주민들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들은 "사업 필요성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 침해와 지역 주민들의 희생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과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전력공사는 현재 후보 노선을 대상으로 기술성과 경제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입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종 송전선로 경과지는 입지선정위원회의 심의와 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으로, 현재 단계에서는 노선이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입지 선정 과정에서 지역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인 만큼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불편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전력 공급의 중요성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특정 지역 주민들에게만 부담이 집중돼서는 안 된다"며 "입지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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