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꿀벌 감소 대안으로 '뒤영벌' 활용 확대… 멜론 수정 안정성 높였다

  • 충청
  • 예산군

예산군, 꿀벌 감소 대안으로 '뒤영벌' 활용 확대… 멜론 수정 안정성 높였다

  • 승인 2026-07-27 06:12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예산군은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감소에 대응하여 멜론 재배 농가에 뒤영벌을 활용한 화분매개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뒤영벌은 저온이나 흐린 날씨에도 활동이 활발해 수정 효율이 높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어, 실제 현장 적용 결과 비용 부담 완화와 생산성 유지 측면에서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기후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농업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신기술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3.뒤영벌을 투입해 생산한 멜론 사진
뒤영벌을 투입해 생산한 멜론 사진(사진=예산군기술센터 제공)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꿀벌 개체 수 감소가 농업 현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예산군이 뒤영벌을 활용한 화분매개기술 보급으로 멜론 재배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수정률 향상과 생산성 유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재배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멜론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한 '꿀벌 대체 뒤영벌 화분매개기술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총 2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관내 멜론 공선회 재배면적 23㏊와 단동하우스 350동이 대상에 포함됐다.

그동안 시설재배 멜론은 꽃가루받이를 위해 주로 꿀벌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꿀벌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수정 불량과 생산량 감소에 대한 농가 우려가 커져 왔다.

특히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화분매개 곤충 확보가 농작물 생산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예산군은 대체 화분매개 곤충인 뒤영벌을 현장에 적용했다. 뒤영벌은 낮은 기온이나 흐린 날씨에도 비교적 활발하게 활동하는 특성이 있어 시설원예 작물의 수정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업 과정에서 인공수분에 필요한 노동력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예산케이메론예가공선회 대표는 "처음에는 뒤영벌 활용이 낯설어 걱정도 있었지만 실제 적용해 보니 꿀벌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활동성도 뛰어나 수정 효과도 만족스러웠다"며 "앞으로 공선회 차원에서도 뒤영벌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사업이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경쟁력 강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농업 현장에서는 폭염과 이상기상뿐 아니라 화분매개 곤충 감소가 과수와 시설원예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감소는 농업 생산성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현장 적용이 가능한 대체기술 보급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조성과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는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예산=신언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서산시 해미읍성 옆 유휴공간이 '꽃밭'으로, 주민 손길로 새단장
  2.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3.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4.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5. “학교에서 느낀 불편·아이디어를 정책으로"…대전교육청, 교육정책 공모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