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명암약수터, 옛 추억 살려 쉼터로 재탄생… 올 연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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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명암약수터, 옛 추억 살려 쉼터로 재탄생… 올 연말 완성

사업비 28억 원 들여 3만791㎡ 땅에 생태 쉼터 조성
1920년대 추억 가득했으나 물 마시기 적합하지 않아 닫혔던 약수터 다시 가꿔

  • 승인 2026-07-26 09:1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오는 12월까지 28억 원을 투입해 과거 지역 명소였던 명암약수터 일대를 3만 791㎡ 규모의 자연 친화적 쉼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번 사업은 오랫동안 방치된 명암약수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명상원과 야생초화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구축하여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시는 명암저수지와 주변 숲을 연결하는 생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역사적 의미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청주시, ‘장기미집행’ 명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
청주시는 '장기미집행' 명암저수지 생태공원 조성한다. 사진은종합계획도.(사진=청주시 제공)
옛날 청주 사람들의 추억이 가득 담겨 있던 명암약수터와 그 주변 골짜기가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쉼터로 다시 태어난다.

24일 청주시는 상당구 명암동 산25-42 일대에 추진 중인 '명암유원지 자연 쉼터 가꾸기 사업'을 오는 12월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가꾸는 땅은 명암저수지 근처 3만 791㎡ 규모로, 총사업비 28억 원이 들어가게 된다.

이번 사업은 옛 자연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지키는 친환경 쉼터를 만들고, 그동안 오랫동안 쓰지 않고 내버려 두었던 명암약수터를 새로 다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명암약수터는 1920년대 초부터 청주를 대표하는 구경거리로 가족 나들이나 소풍,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마시는 물로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문을 닫았고, 점차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갔다.

시는 명암약수터 주변에 물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친수 공간을 정비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편의 공간을 함께 꾸밀 계획이다.

쉼터 및 숲속 휴식 공간은 나무 그늘 아래서 편히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마음 다스림터(명상원)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공간을 만든다. 들꽃밭(야생초화원)은 우리 땅에서 자라는 들꽃을 감상하는 길을 가꾼다. 골짜기 정비도 이루어진다. 충북도에서 지난 6월 마친 흙 모임 막기(사방댐) 사업과 연계해 비가 많이 올 때 흙이 깎여 내려가지 않도록 골짜기 정비 병행한다.

시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조성을 마친 '상당산 두꺼비 및 가침박달나무 살아가는 집 만들기' 구역과 이번 쉼터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이 지역 야생 동물과 식물들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생태 환경을 다질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20년 보상 계획을 발표한 뒤 땅 보상 협의와 절차를 진행했다. 이어 2024년 시작한 공사 설계와 작은 재해 평가를 2025년 말까지 마무리했다. 올해 땅 경계 재기, 낡은 시설물 치우기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가 끝나면 명암저수지와 주변 숲, 기존 산책로가 하나로 이어져 시민들이 한층 더 편하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고 있던 유원지 땅을 차근차근 정비함으로써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도시 가까이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다져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명암유원지는 오랫동안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추억의 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곳"이라며 "명암약수터의 역사적 의미와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자연 생태 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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