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좌초 책임져라"…한국교통대 교수회·직원단체, 총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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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좌초 책임져라"…한국교통대 교수회·직원단체, 총장 사퇴 촉구

전국 27개 모델 중 지정취소 유일, 전현직 주요 보직자 책임론 제기
교수·직원·학생 비상대책위 구성, 재정 없는 충북대 통합 중단 요구

  • 승인 2026-07-26 08:50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회와 직원단체는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에 대한 책임을 물어 총장의 즉각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며 대학 본부의 행정 실패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교육부의 확실한 재정 지원 보장 없이 추진되는 충북대와의 통합에 반대하며, 초대 총장 선출 합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통합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를 대학의 구조적 실패로 규정하고, 구성원의 투표권과 의사결정권이 보장되지 않는 통합 신청서 제출 요구에 맞서 전 구성원이 함께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을 천명했습니다.

한국교통대 충주캠퍼스 정문1
국립한국교통대 정문.(사진=한국교통대 제공)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회와 직원단체가 글로컬대학 지정취소 책임을 물어 총장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재정지원 없는 충북대 통합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4일 공동성명을 통해 전현직 주요 보직자들의 책임 있는 사과와 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또 교수회·직원단체·학생대표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부는 통합 재정지원과 초대총장 선출 합의서 이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통대는 이달 1일 교육부의 '2026년 특성화지방대학, 글로컬대학 성과평가 결과'에서 D등급 2회 누적으로 지정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대학이 낸 이의신청도 16일 기각되면서 취소가 최종 확정됐다. 전국 27개 글로컬대학 모델 가운데 지정취소 사례는 한국교통대가 유일하다.

교수회와 직원단체는 세부 평가에서 책무성·혁신성·지속가능성·실행가능성 등 전 영역이 최하위를 면치 못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이를 "단순한 점수 미달이 아니라, 지난 3년간 대학의 명운을 건 사업을 좌초시킨 구조적 실패"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정취소 예고 뒤에도 총장과 전현직 보직자들이 책임 있는 설명이나 자기반성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사업에 관여한 보직자들이 구성원 앞에 석고대죄해야 하며, 책임의 정점에 있는 총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못 박았다. 또 현재 대학본부와 보직자들에게 더 이상 대학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통합 문제에서는 재정 확보 없는 강행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교육부가 지원할 수 있는 재원이 연간 최대 20억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별도 대책 없이 통합을 밀어붙이면 양 대학 구성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돌아간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충북대가 통합대학 초대총장 선출 합의서를 어기고 10일 단독 총장선거를 실시해 구영완 후보를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한 점도 문제 삼았다.

교육부는 22일 통합재정 미확보와 초대총장 선출 합의 변경 내용을 담은 수정 통합신청서를 3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책임 있는 재정지원도 없이 통합을 밀어붙이고 구성원의 투표권과 의사결정권을 박탈하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전 구성원과 함께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동성명에는 한국교통대 교수회와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국국공립대노동조합·전국국공립대학교조교노동조합의 한국교통대 지회·지부가 참여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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