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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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29일 경찰청 연석회의서 논의에 참석
직장협회장 "시범운영 후 장단점 검증을"

  • 승인 2026-07-26 17:15
  • 이혜린 기자이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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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도일보 DB
내년 상반기 경찰 순환인사제 확대 도입이 예고되면서 대전지역 경찰 직장협의회가 제도 시행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대전경찰 직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7월 29일 경찰청에서 열리는 전국 경찰 단위직협 연석회의에 대전지역 경찰서 단위직협 회장 6명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대의원과 전국직협에 가입하지 않은 단위직협 회장 등 1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감찰 인력 증원과 강제 순환인사 대응 방안,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경찰개혁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대전경찰직협은 순환인사 확대가 지역 유착을 차단한다는 취지와 달리 수사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장거리 출퇴근과 가족 분리 등 경찰관 개인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력·형사 등 장기간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 부서에서도 숙련된 인력이 주기적으로 교체되면서 수사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순환인사와 승진 경쟁이 맞물리면서 지역의 주요 인력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전경찰직협은 특정 직위나 장기 근무자를 대상으로 최소 범위에서 우선 시행하고, 일정 기간 시범운영을 거쳐 유착 차단 효과와 수사 전문성 저하 가능성 등 장단점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국 경찰 단위직협 연석회의에서는 수사 전문인력 자격인 '수사경과'를 집단으로 반납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만기 대전서부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은 "과거 경찰국 신설 반대 당시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으로, 충분한 대책 없이 제도를 추진한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기보다 현장 경찰관들의 의견을 듣고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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