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박람회] 전통의 호두과자부터 냉난방기까지… 충남 中企 경쟁력 돋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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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박람회] 전통의 호두과자부터 냉난방기까지… 충남 中企 경쟁력 돋보이네

천안시 우수기업 2곳 홍보… 호두과자 업체 학화1934 최우수상 영예
서천군 장항산단내 바이오특화지식산업센터 알리며 기업유치 나서

  • 승인 2026-07-26 11:41
  • 신문게재 2026-07-27 7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에 참가한 천안시는 92년 전통의 호두과자 명가 '학화1934'와 친환경 농업용 냉난방 장비 업체 '시원물산'을 통해 지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선보였습니다.

학화1934는 전통 방식 고수와 신제품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시원물산은 물을 활용한 고효율 장비를 앞세워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시장으로의 판로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서천군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와 바이오특화지식산업센터의 저렴한 임대료 및 입주 혜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유망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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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세텍 전시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홍보부스를 돌아보며 제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가 열린 지난 22일 서울 세텍 전시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지원 공공기관, 각 지역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서울 한복판에 모였다. 천안시 홍보부스에서는 지역의 오랜 역사를 품은 호두과자가 관람객을 맞았고, 바로 옆에서는 농업용 냉난방 장비에서 뿜어져 나오는 바람이 한여름 전시장의 열기를 식혔다.

지난해에 이어 박람회에 참가한 천안시는 공개모집과 자체 심사를 거쳐 경쟁력을 갖춘 지역 우수기업 2곳을 홍보부스에 배치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우수한 지역기업의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천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지역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관련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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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세텍 전시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주요 내빈들이 천안 홍보부스에 마련된 학화1934 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홍보부스 한편에 자리 잡은 ㈜학화1934는 올해 창업 92주년을 맞은 향토기업이다. 현재 창업자의 증손자인 조경찬 대표가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부스에는 전통 호두과자와 함께 앙버터 호두과자 등 젊은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한 제품들이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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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호두과자 전문업체 학화1934가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전통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경찬 대표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학화1934는 이번 박람회에서 오랜 전통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경찬 대표는 경쟁력의 원천으로 '직접 제조'를 꼽았다. 조 대표는 "팥앙금과 반죽을 기성품으로 공급받지 않고 직접 만들며, 앙금에는 순수 팥만 사용한다"며 "가마솥과 화구를 이용해 팥을 삶는 전통방식을 유지해 맛의 깊이와 일정한 품질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 전통에만 머물지는 않았다. 주 고객층인 40~50대를 넘어 젊은 세대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브랜드를 새롭게 정비하고, 앙버터와 말차 호두과자 등 신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호두과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고유의 간식이지만 오래되고 진부하다는 이미지도 있다"며 "시대와 세대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호두과자 시장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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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에 참가한 천안의 냉난방 장비 제조업체 ㈜시원물산이 시설하우스와 축사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김미숙 대표<사진 오른쪽>와 그의 아들인 박재윤 대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천안의 냉난방 장비 제조업체 ㈜시원물산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장비 앞에 손을 대보며 작동 원리를 묻는 모습이 이어졌다.

시원물산이 선보인 장비는 온수나 냉수를 열교환기에 순환시켜 시설하우스와 축사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제품이다. 차가운 물을 넣으면 찬 바람이, 따뜻한 물을 넣으면 더운 바람이 나오는 방식이다. 일반 에어컨과 작동 원리는 비슷하지만 프레온가스 대신 물을 활용해 농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에 맞게 온·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김미숙 대표의 설명이다.

약 45년간 냉동·냉난방 장비를 제작해온 시원물산은 획일적인 완제품 대신 고객의 시설과 사용 목적에 맞춰 제품을 주문 제작한다. 농업용 시설하우스와 돈사·계사 등 축산시설, 표고버섯·토마토 재배시설뿐 아니라 제습기와 냉장고 등에 들어가는 부품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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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냉난방 장비 제조업체 ㈜시원물산 김미숙 대표가 '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관람객에게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시원물산은 이번 박람회를 해외 수출시장 확대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기후변화로 사람뿐만 아니라 농작물과 가축도 고온 피해를 겪고 있어 냉난방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현재 우리 제품이 OEM 방식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에 수출되고 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과 중동까지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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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에 참가한 서천군은 홍보부스에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분양 및 서천군 바이오특화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가 센터 입주시 받는 혜택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서천군 홍보부스에서는 지역기업 제품 대신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조감도와 서천군 바이오특화지식산업센터 입주 지원조건 등을 전면에 배치하며 기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었다.

장항국가산단에 위치한 바이오특화지식산업센터는 대지면적 2만300㎡, 연면적 7429㎡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됐다. 제조업과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산업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으며, 최초 계약 3년 이후 2년을 연장해 최대 5년간 임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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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에 참가한 서천군은 홍보부스 모습. 서천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와 서천군 바이오특화지식산업센터, 서천지역의 주요 축제행사 등을 알렸다. (사진=김흥수 기자)
서천군 관계자는 "주변보다 저렴한 임대료가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달 중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내고 충남테크노파크 운영지원단과 서천군 기업지원팀을 중심으로 홍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 입주기업 모집뿐 아니라 장항산단 분양에도 도움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센터 입주에 관심을 보인 기업은 9곳가량으로, 이 가운데 일부 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는 "박람회 현장에서 외지업체 관계자들이 임대가격과 입주 가능 업종, 장항산단 분양 가능 여부 등을 문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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