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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홈플러스 세종점 (사진=중도일보 DB) |
앞서 조치원점이 지난 4월부터 휴점에 들어간 만큼, 홈플러스 세종점의 영업 재개 여부에 세종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월 초 전국 67개 마트의 재오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주요 점포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홈플러스의 진정한 '회생'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어진동 홈플러스 세종점이 영업 재개 대상인 충청권 8개 점포 내에 포함돼 운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서울회생법원은 경영난에 빠진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조달을 확약하면서 법원이 폐지 결정을 취소했고, 회생절차가 다시 진행되게 됐다. 이에 따라 회생 계획안 가결 기한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됐다.
이번 재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세종점을 비롯해 대전 가오점과 유성점, 충남 논산점과 보령점, 충북 청주점·청주성안점·오창점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67곳의 점포가 포함됐다.
세종점으로선 당장 급한 불은 끈 상황이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9월까지 회생절차 연장 조치에 불과한 데다, 운영 정상화까진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마트 폐점 흐름도 간과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13일부터 영업 중단에 들어간 홈플러스 세종점의 시간은 여전히 멈춰 있다. 포털사이트에는 '휴업' 문구가 표시돼 있고, 점포 운영 종료를 알리는 고객센터 전화 안내 메시지도 그대로다. 다만 마트 매장을 제외한 입점 업체들은 정상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점 관계자는 "회생절차 연장 결정 후 운영 재개와 관련한 본사의 공식적 하달이 없어 대기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도 아직 잘 모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 본점은 협력업체 납품이 완료되는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으로, 8월 초를 유력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회생절차 진행, 자금 집행, 납품 협의 등 변수에 따라 지역별로 개장 시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매장 정상화 여부다. 자금 수혈을 통해 영업이 재개되더라도 상품 수급을 안정화하고 이용객을 늘려 적자를 해소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이 같은 과제를 풀어내야 실질적인 매장 정상화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 한 시민은 "폐점이 결정된 조치원점을 제외하고 세종에 남은 대형마트는 3곳뿐"이라며 "홈플러스 세종점만이라도 하루빨리 운영을 정상화해 더 이상의 대형마트 폐업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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