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숙 부산시의원 “위안부 기록, 미래세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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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숙 부산시의원 “위안부 기록, 미래세대에”

관부재판 자료·피해 증언 조명
보존 넘어 교육·사회 역할 논의

  • 승인 2026-07-24 14:2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학술심포지엄 개회사 중인 남명숙 부산시의원
남명숙 부산시의원이 23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부산시의회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과 관부재판 자료를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부산에서 마련됐다.

남명숙 부산시의원은 7월 23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역사인식' 학술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아 자료 보존과 교육적 계승 방안을 논의했다.

카터인권센터와 한국여성포럼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남 의원과 사단법인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이 후원했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시민 등이 참석했다.

심옥주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의 기록과 기억, 그리고 과제'를 주제로 피해 사실을 담은 자료를 보전하고 후대에 전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경순 연구교수는 관부재판을 중심으로 피해자 증언이 지닌 사료적 가치를 짚었다. 관부재판은 부산지역 일본군 '위안부'·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이다.

이어 김태완 동의대 교수와 김경희 한국해양대 교수, 안준영 부산일보 기자는 관련 자료의 관리와 교육, 추모 공간, 지역사회·언론의 역할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피해 사실을 정확히 남기는 일이 과거사 정리에 머물지 않고 평화와 인간 존엄의 가치를 지키는 사회적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증언과 재판 자료를 후대와 공유할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기획됐다. 주최 측은 세계유산을 다루는 국제회의 개최를 계기로 전쟁 피해 자료의 보전과 전승 문제를 지역사회 의제로 환기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남 의원은 "관부재판 자료는 피해자들의 삶과 진실을 증언하는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꾸준히 보전해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과거 인식은 특정 국가나 세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며 "이번 논의가 부산이 역사적 자료를 책임 있게 간직하고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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