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경찰서, 폭염·야간 악조건 뚫고 99세 치매 어르신 3시간 만에 구조

  • 충청
  • 예산군

예산경찰서, 폭염·야간 악조건 뚫고 99세 치매 어르신 3시간 만에 구조

  • 승인 2026-07-24 10:55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 밤, 실종된 99세 치매 어르신이 경찰과 드론 수색팀의 신속한 공조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고령의 실종자였던 데다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현장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며 인명 피해를 막았다.

예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7시 24분께 "99세 아버지가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직후 가용 순찰 인력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시에 경찰기동대와 충남경찰청 드론팀에도 지원을 요청하며 수색 범위를 넓혔다.

당시 지역에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었고, 해가 진 이후여서 시야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실종자가 치매를 앓고 있고 휴대전화도 소지하지 않아 일반적인 위치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경찰은 도보 수색과 드론을 활용한 공중 탐색을 병행하며 이동 동선을 추적했다.

수색을 시작한 지 약 3시간 만에 경찰은 하천변 풀숲에서 조난 상태에 있던 어르신을 발견했다.

구조 당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이번 사례는 폭염과 야간이라는 이중의 악조건 속에서도 현장 경찰과 드론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 실종 신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입체적인 수색이 골든타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예산경찰서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데다 야간이어서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드론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와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예산=신언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4.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5.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1. 서산시 해미읍성 옆 유휴공간이 '꽃밭'으로, 주민 손길로 새단장
  2.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3.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4.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5.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