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야, '시당위원장' 선출 본궤도… 경선 vs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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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야, '시당위원장' 선출 본궤도… 경선 vs 추대

민주당, '박용갑 vs 장종태' 맞대결
국민의힘, 이장우 단독 등록 추대↑

  • 승인 2026-07-23 17:17
  • 신문게재 2026-07-24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은 박용갑·장종태 의원의 2파전 경선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두 후보는 구청장 경력을 바탕으로 당원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장우 전 대전시장이 단독 입후보하여 합의 추대 방식으로 선출될 예정이며, 선거 패배 이후 흔들리는 지역 보수 진영의 리더십을 재건하고 조직을 쇄신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처럼 양당은 경선과 추대라는 상반된 방식을 통해 시당 조직을 재정비하며 향후 지역 정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사진=중도일보 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선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지역 정당조직의 재정비가 예상된다. 다만 선출 방식에서 민주당은 경선을, 국민의힘은 추대를 택해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먼저 민주당은 박용갑(중구), 장종태(서구갑) 국회의원이 경쟁 중이다. 앞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모여 시당위원장 선출을 논의했으나, 두 의원이 확고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경선이 성사됐다.

이후 박용갑, 장종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한 뒤 당원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가 한창이다. 장 의원은 당내 각종 조직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는 반면 박 의원은 물밑 행보를 이어가며 당원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개적인 활동에도 불이 붙었다. 최근 장 의원은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우원식 의원과 김영호 의원 등의 응원 영상을 올렸고, 박 의원은 대전시에 충남대병원 역량강화 사업에 필요한 추경예산 반영을 요청하는 등 대외적인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판세는 예측불허다. 두 사람 모두 구청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기본 인지도와 지역 이해도가 높다는 장점을 공유하고 있다. 다만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일부 지역 관리에 허점을 보이면서 '집토끼' 결집 여부가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는 30~31일은 권리당원, 8월 1일은 대의원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되며, 새 시당위원장은 8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대전시당 정기당원총회에서 선출된다.

시당
국민의힘 대전시당. [사진=중도일보 DB]
국민의힘은 합의 추대를 통한 시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앞서 22일 진행한 시당위원장 후보자 공모에 이장우 전 대전시장이 단독으로 등록하면서다.

이 전 시장의 등판은 예상됐던 바다. 지금의 당협위원장 체제가 각종 갈등을 겪고, 연이은 선거 패배로 지역 보수 진영 전체가 흔들리면서 이를 바로잡을 새 리더십이 필요하단 요구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민주당과의 경쟁을 주도할 적임자로도 주목받았다. 비록 선거는 패배했지만, 민주당 지방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우며 경쟁 구도를 이끌어가는 데 전임 시장이었던 이 전 시장이 제격이란 얘기다.

물론 무력감에 빠진 지역 보수 진영의 분위기 쇄신, 각자도생식 당협 운영과 일부 위원장 간의 반목 등 해결할 문제도 산적하다. 시당은 2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합의 추대 방식으로 이 전 시장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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