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서 만든 우리 전통 엿, 바다 건너 태평양·북미로 팔려나간다

  • 충청
  • 충북

진천에서 만든 우리 전통 엿, 바다 건너 태평양·북미로 팔려나간다

진천군 가공 업체 ‘장수식품’, 뉴욕·시애틀·LA·밴쿠버·토론토·괌 6곳에 판매 계약
2025년부터 2년 동안 미국 정부 식품 안전 인증 돕고 공장 시설 새로 정비

  • 승인 2026-07-23 07:1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힘내엿-박스-
힘내엿-박스-(사진=진천군 제공)
진천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정성껏 만든 우리나라 옛날 과자 '엿'이 미국과 캐나다 등 바다 건너 넓은 땅으로 팔려나가게 됐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안에 있는 전통 엿 만드는 가게인 '장수식품'이 북미와 태평양 지역의 큰 도시 6곳에 물건을 보내기로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땅콩엿
땅콩엿.(사진=진천군 제공)
이번에 엿을 보내기로 한 도시는 미국의 뉴욕,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괌을 비롯해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등이다.

이번 성과는 진천군이 지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 동안 단계별로 꼼꼼히 도와준 덕분에 결실을 보았다.

진천군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라는 것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절차와 비용을 도와 해외에 물건을 팔 길을 열어주었다. 올해는 대량으로 물건을 만들어 보낼 수 있도록 공장 안의 기계와 시설을 바꾸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엿은 더운 날씨에 쉽게 녹아내리는 특성이 있어 그동안 오랫동안 보관하기 어려웠다. 이에 진천군은 차갑게 온도를 유지하는 큰 보관창고를 새로 지어 최대 15만 개에 달하는 엿을 상하지 않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덕분에 외국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문해도 바로바로 보낼 수 있게 됐다.

또한 자동으로 엿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주는 기계를 들여와 만드는 속도를 크게 올렸고, 지붕과 바닥을 깨끗하게 새로 공사해 위생적인 환경도 만들었다.

업체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식품 안전 인증을 도와준 덕분에 외국 회사와의 약속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라며 "우리 옛날 먹거리가 세계 여러 도시에 널리 알려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전함을 인정받고, 물건을 잘 만들고 보관할 기계까지 갖추면서 진짜 수출이라는 열매를 맺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땅에서 난 농산물로 먹거리를 만드는 가게들이 세계 시장에서 씩씩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천=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고추 100%로 속여 판 충북 옥천 식품업체 대표, 벌금 8억 7000만원 선고
  2. '읍면 공동주택' 1.2만 호 무산 여파… 세종시 후속 대책 추진
  3.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4. “건물 폭파하겠다” 방위사업청서 소란 피운 여성 도주…경찰 추적
  5. 대전맹학교, 휠체어 리프트 갖춘 대형 전기버스 도입
  1. [날씨] 광복절 연휴 첫날 충청권 흐리고 비…오후부터 곳곳 소나기
  2. 대전시가족센터·대전오페라단 업무협약
  3. '한글 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4.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5.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위한 의료품 지원

헤드라인 뉴스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한글비문'에 담긴 광복의 기쁨… 대전 속 잊힌 독립 유산을 아시나요?(영상있음)

1945년 8월 15일 조국 독립의 감격은 대전 도심 곳곳에 깊은 역사적 족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세워진 대전의 대표적 광복 상징물이 마침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 문화유산으로 결실을 맺었다.대전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중구 보문산에 위치한 '대전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대전부민(시민)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비석이다. 다른 지역의 해방기념..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올 가을 행정수도특별법 결실 맺나… 연내 제정 기대감 커져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가능할까. 앞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닻을 올린 데 이어 전국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법안 제정을 실현할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시민사회의 협력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지지를 발판삼아 본격 법제화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14일 서울에서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한 전국적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조 시장은 "올해는 20여..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충남대·공주대 통합대학 명칭 ‘충남대’로… 법적 대표주소 대전

통합을 추진중에 있는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대학 밑그림이 구체화 됐다. 통합대학은 '충남대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하되, 대전과 공주에 통합본부를 두고 캠퍼스별 특성에 따라 주요 행정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14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양교 총장과 통합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통합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에 대한 협의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통합대학의 교명은 충남대학교로, 법적 대표주소는 대전으로 정해졌다. 통합본부는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