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도 끄떡없었다, 서산 첫 보급 '금선감자' 생산성 30%↑, 농가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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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에도 끄떡없었다, 서산 첫 보급 '금선감자' 생산성 30%↑, 농가 기대감 커져

서산사. 조직 배양 씨감자 4년간 자체 생산 결실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수미감자 대체 가능성 주목

  • 승인 2026-07-22 23:5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보급한 '금선감자'는 기존 수미감자보다 수확량이 30% 이상 높고 품질이 우수하여 지역 농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선감자는 이상고온과 가뭄에도 생육이 안정적이며, 휴면기간이 짧아 연 2회 재배가 가능한 높은 경제성과 뛰어난 식감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서산시는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한 우량 씨감자 공급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기후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감자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농가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입니다.

1. 금선 수확 사진1
서산시 재배 중인 금선 감자 수학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1. 금선 수확 사진2
서산시 재배 중인 금선 감자 수학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1. 금선 씨감자
금선 씨 감사 사진(사진=서산시 제공)
기후변화로 봄철 가뭄과 이상고온이 반복되면서 감자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서산시가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처음 보급한 '금선감자'가 높은 생산성과 우수한 품질을 입증하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산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관내 농가에 처음 공급한 조직배양 금선감자가 기존 주력 품종인 수미감자보다 30% 이상 높은 수확량을 기록하며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봄철 강수량 감소와 고온현상이 반복되면서 수미감자는 생육 부진과 생산량 감소가 이어졌지만, 금선감자는 이러한 기후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생육과 높은 수량성을 보이며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금선감자는 농촌진흥청이 2014년 개발한 품종으로 전분 함량이 높아 식감이 포슬포슬하고 고소한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확 후 휴면기간이 약 60~70일로 짧아 봄에 수확한 씨감자를 같은 해 가을 재배에 다시 활용할 수 있어 재배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은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산시는 일찍부터 금선감자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2021년 팔봉면을 중심으로 지역 적응시험 재배를 시작한 이후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자 조직배양 기술을 접목한 씨감자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무병 조직배양묘를 시작으로 분무경 수경재배를 거쳐 기본종과 원원종을 생산하는 과정을 4년에 걸쳐 추진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총 10톤 규모의 우량 씨감자를 지역 농가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우량 씨감자는 병해 발생을 줄이고 품질 균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종자 공급 기반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올해 감자 재배는 봄철 극심한 가뭄과 고온으로 대부분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수미감자는 생산량 감소가 두드러졌지만 금선감자는 상대적으로 생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평균 생산량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일 대산지역에서 열린 '감자 신품종 지역적응 시범사업 평가회'에서도 확인됐다. 평가회에 참석한 감자 재배 농업인들은 금선감자가 기후변화 적응력이 우수하고 수확량도 뛰어나 앞으로 수미감자를 대체할 품종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농업인들은 "최근 이상기후로 기존 품종 재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금선감자는 생산량과 품질 모두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품종"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종신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봄철 가뭄과 고온현상이 일상화되면서 기존 감자 품종만으로는 안정적인 생산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품종의 지역 적응시험과 우량 씨감자 보급을 확대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서산 감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강한 우수 품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씨감자 생산체계를 확대해 지역 감자 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과 농가 소득 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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