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수욕장 제사 '결사반대'… 기독聯 10만 서명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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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수욕장 제사 '결사반대'… 기독聯 10만 서명운동 돌입

400여개 교회 주보 게재
9월 말 서명부 市에 전달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협력
지역 각계 인사들로 구성

  • 승인 2026-07-22 17:20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주최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부활절 연합예배' 모습.(사진= 김규동 기자)


경북 포항지역 해수욕장들이 개장식에 안전기원제(수신제, 어룡제)를 지내자 지역 기독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포항시기독교회연합회(회장 박영호)는 22일 오전 9시 포항제일교회에서 임원회를 열고 '해수욕장 제사를 금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연합회는 7, 8월 중 지역 400여개 교회에 서명서를 배포하고 9월까지 교인들의 서명을 받아 포항시에 제출하며 내년부터 해수욕장 개장식에 제사를 금지하도록 강력 요청키로 했다.

교회들은 이 내용을 주보에 실어 지역 10만여 교인들에게 알리고 적극 동참토록 요청할 예정이다. 이 운동에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중식)도 협력한다.

영일대, 송도, 도구, 칠포, 월포, 화진, 구룡포, 신창 등 8개 해수욕장은 지난 11일 개장식 때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8월 23일까지 44일간 운영에 들어갔다. 개장식 예산은 포항시에서 해수욕장별로 300만원씩 지원했다.

포항시민들은 "미신을 섬기는 어부가 개인적으로 출어를 위해 물귀신에 제사를 지낼 수는 있지만, 수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공공장소인 해수욕장 개장식에 수신제와 어룡제를 지낼 수 있냐"며 어이없어하고 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교파를 초월한 지역 기독교연합 모임이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중식)는 거룩한 포항, 살기 좋은 포항 만들기를 위해 2002년 출범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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