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과 배려가 화폐가 됐다… 예산웅산초, '웅산페이' 장터로 경제교육·인성교육 함께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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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배려가 화폐가 됐다… 예산웅산초, '웅산페이' 장터로 경제교육·인성교육 함께 잡아

  • 승인 2026-07-22 06:27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충남 웅산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선행과 성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모은 자체 화폐 '웅산페이'를 활용해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웅산장터'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학생들은 스스로 모은 예산에 맞춰 물건을 선택하며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익혔고, 친구들과 물건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자연스럽게 체험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일상 속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인성 교육과 실질적인 경제 교육을 동시에 실천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혁신적인 교육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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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웅산초_티끌모아 태산(사진=웅산초 제공)
충남 웅산초등학교가 학생들의 바른 생활 실천을 학교 안 경제활동과 연결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장터 행사를 넘어 배려와 책임감,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웅산초등학교(교장 인향자)는 22일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이 참여한 '1학기 웅산장터'를 열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모은 '웅산페이'를 활용해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입하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웅산페이는 학교가 자체 운영하는 보상 체계다. 친구를 배려하거나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는 행동,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했을 때 지급된다. 이와 함께 수업과 과제에 성실하게 참여하거나 점심시간 걷기 프로그램인 '걷쥬', 온돌봄 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도 웅산페이를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그동안 차곡차곡 모은 웅산페이로 학용품과 생활용품, 장난감, 간식 등 다양한 물품을 구입했다.

원하는 물건을 예산에 맞춰 비교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계획적인 소비와 경제적 의사결정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자신이 고른 물건을 친구들과 자랑하거나 함께 간식을 나누는 모습도 이어졌다.

소비 활동뿐 아니라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장터는 공동체 교육의 장으로도 기능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 학생은 "모아둔 웅산페이로 잠옷과 말랑이, 젤리, 과자를 샀다"고 했고, 다른 학생은 "넥쿨러와 키캡, 지우개를 골랐다"며 즐거워했다.

또 "파란색 크록스를 사서 내일 신고 등교할 예정"이라는 학생과 "우산과 얼려 먹는 요구르트를 사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는 학생도 있었다.

처음 장터를 경험한 병설유치원 원아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 세트와 놀이용품을 직접 선택하며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을 경험했고, 스스로 고른 물건을 받아 들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 같은 학교 자체 화폐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긍정적인 행동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인성교육과 경제교육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보상 자체보다 올바른 행동의 가치를 스스로 체감하도록 돕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인향자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나눔과 배려, 성실함의 가치를 실천하고 이를 스스로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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