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보이스피싱, 진화하는 수법에 속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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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보이스피싱, 진화하는 수법에 속지 마세요

[기고]가양1동새마을금고 김근찬 은행원

  • 승인 2026-07-22 10:14
  • 신문게재 2026-07-23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은 택배 사칭, 원격제어 앱 설치 유도, 지인 사칭 및 투자 사기 등 일상 속 상황을 악용하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은 전화로 개인정보나 앱 설치, 금전 이체를 절대 요구하지 않으므로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즉시 통화를 끊고 공식 번호로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URL 클릭을 자제하고 이상한 점이 있다면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단순히 검찰이나 경찰을 사칭하는 범죄를 넘어 일상 속 다양한 상황을 악용하는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은 국내 금융제도와 행정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최신 금융사기 수법을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1
김근찬 은행원 제공
최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수법 가운데 하나는 카드 배송 또는 택배 배송 사칭이다. 범죄자는 카드가 발급됐거나 택배 배송에 문제가 있다고 접근한 뒤 개인정보를 확인하거나 상담을 명목으로 다른 기관으로 전화를 연결한다. 이후 경찰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의 불안감을 키워 돈을 이체하도록 유도한다.

또 다른 대표적인 수법은 원격제어 앱 설치 유도이다. 금융기관 직원이나 정부 기관을 사칭해 "계좌를 보호해 주겠다.", "환급금을 지급하려면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특정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요구한다. 하지만 정상적인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은 전화로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 화면과 금융정보가 범죄자에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절대 설치해서는 안 된다.

메신저를 이용한 가족·지인 사칭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거나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내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평소 가족이나 지인이라 하더라도 금전을 요청하는 연락을 받았다면 반드시 기존에 알고 있는 전화번호로 직접 통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사진2
김근찬 은행원 제공
최근에는 SNS와 메신저를 통한 투자 리딩방 사기도 증가하고 있다.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거나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한 뒤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원금 보장', '확정 수익'을 강조하는 투자 권유는 한 번 더 의심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은 전화로 비밀번호, OTP 인증번호, 보안카드 번호를 요구하지 않으며, 안전한 계좌라며 특정 계좌로 돈을 이체하도록 안내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요구를 받았다면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금융기관이나 경찰에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진3
김근찬 은행원 제공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최신 수법을 알고 침착하게 대응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먼저 확인한다.'라는 작은 습관이 소중한 재산과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금융 안전 실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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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찬 은행원 제공
가양1동새마을금고 김근찬 은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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